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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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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2020-37) *인연*피천득 수필집*샘터 * 18쪽 누에의 입에서 나오는 액이 고치를 만들 듯이 수필은 써지는 것.* 22쪽 거울을 들여다볼 때나, 사람을 바라다볼 때나 늘 웃는 낯을 하겠다는 나의 결심은 아마 가능할 것이다.* 26쪽 해방 전 감옥에는 많은 애국자들이 갇혀 있었다. 그러나 철창도 콘크리트 벽도 어떠한 고문도 자유의 화신인 그들을 타락시키지는 못했다.* 29쪽 젊음은 언제나 한결같이 아름답다. 지나 간 날의 애인에게서는 환멸을 느껴도 누구나 잃어버린 젊음에는 안타까운 미련을 갖는다.* 33쪽 주님께서는 엄격한 거부로서 우리를 지켜 주십니다. 우리는 나이를 잊은 영원한 소년입니다.* 46쪽 참다운 여성의 미는 이른 봄 같은 맑고 맑은 생명력에서 오는 것이다.* 71쪽 쓸수록 길이 들고 길이 들어 윤이 나..
사람(2020-36) 사람안도현 산문집이레 * 24쪽 아마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도 그러하리라. 서로에게 슬며시 스며드는 것.* 32쪽 멀고 험한 길일 수록 둘이서 함께 가야 한다는 뜻(시-철길)* 46쪽 엿장수는 외국자본에 기대지 않고 순수하게 민족자본으로 성장했던 기업. 엿장수, 넝마주이, 고물상이라는 음들 앞에 우리는 좀 더 겸손해져야 하지 않을까.그들은 이 땅에서 쓰레기 분리수거를 제일 먼저 실천했던 선각자들이었던 것이다.*54쪽 전라도말'뜬금없이'-표준어는 '느닷없이' 서울말 '열쇠'-전라도말은 '쇳대' 서울말'누룽지'-전라도말'누룽지'.... 찌 금장, 싱건지*69쪽 술을 담그는 마음은 틀림없이 술병 속에 말 못 할 기다림 같은 것도 함께 담아 두었으리라. 그 마음을 곰곰 떠올리다 보면 나는 인간이 감상적으로 ..
빛은 사방에 있다 (2020-35) 김정란 산문집시. 와..일. 상. 의..풍. 경..[한얼미디어 간] *244쪽... 예수야말로 모든 권력에 맞서 싸웠던 저항적 예언자였다는 것. 예수는 힘센 자가 아니라 힘없고 가난한 자의 곁에 섰다는 것을.*255쪽... 이 시간에도 이 세계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예수의 가르침을 따르기에 가장 낮은 자리에서 애쓰고 있다는 것을.*172쪽... 보들레르는 라는 아름다운 시에서 그렇게 썼다. "빛은 사방에 있다." 빛은 사방에 있다. 우리가 그것을 바라보지 않을 뿐이다.* 22쪽... 참된 시는 종교적 감각과 함께 가는 것입니다.  난 믿음이 없는 자는 시인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해요.(타르코프스키)* 35쪽... 음악은 아주 독특한 형식의 언어이다. 그것은 일종의 보편적 언어라고 할 수 있는데 가을과 음악..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 (2020-34)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심리학 박사 이민규 지음*더난출판 여러 책을 읽다 보면 책의 색깔이 책 속에서 묻어난다.신경림 시인의 책을 보면서 재미있는 시인들의 일화를 본 적이 있고,어느 시인의 글은 읽었어도 그리 머릿속에 남아 있는 것이 없다.너무 문체가 어렵고 이해하기 난해를 말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자기도취에 빠진 듯한 미사여구는 읽는 독자들에게는 그리 많은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나의 짧은 식견이 한몫하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이민규 박사님의 글은 정말 요소요소 귀에 쏙쏙 박히는 느낌.역시 심리학 박사님답게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수님답게간단명료하며 누가 읽어도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글들이었다.좋은 책 정말 감사합니다.  79쪽  260 쪽  *  7쪽 모든 결과에는 반드..
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 (2020-33) 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우리 교육MBC! 느낌표 '책을 읽읍시다.' 선정도서  1000편의 시를 외운다는 원로시인 신경림이 시인들의 야기를 모아 엮은 책.시인은' 어떡하면 아이들에게 시를 재미있으면서도 제대로 가르칠 수 있을까'하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지난 1995년에서 1997년간 교사용 월간지[우리 교육]에 연재했던 내용을 묶었다.정지용부터 천상병까지~~22명의 작고 시인.시인은 아이들이 시에 쉽게 접근하기 위한 방법으로 전기적 요소를 강조했다.시인의 삶을 아는 것이 시의 길로 들어가는 첫걸음이라고 생각.작고 시인의 생가비. 살았던 곳. 명작의 고향 등을 매번 찾았다.현지답사 때 중고교 문학교사들과 동행.문학교육의 현실과 방향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지용.. [. 향수 다알리라]의 이미지*조지훈..
내 아들아 너의 인생의 선택은 이렇게 하며 살아라 (2020-32) 필립체스터지음김정우 옮김솔빛출판사   목차1장 사랑하는 아들에게2장 높은 이상을 가슴에 품어라3장 성공적인 삶을 위한 오늘의 마음가짐4장 자기의 관념이 굳어지기 전에 할 일5장 자신의 주장을 가져라 6장 참된 우정은 이렇게 키워 가라7장 인간관계를 맺는 비결8장 품격을 길러라 9장 내 아들에게 보내는 '인생최대의 교훈'     내 아들아 너의 인생의 선택은 이렇게 하며 살아라"는 시회에 첫발을 내디딜 무렵의 아들에게 전하는아버지의 명쾌한 인생론을 담아낸 책이다. 시대와 배경이 달라도 변하지 않는 아버지의 사랑으로 성공하는 남자의삶의 방식을 잠잠하게 편지로 전한 글저자는 영국의 정치가이자 문필가 필립 체스터필드(1694-1773)의 세계적인 평판이 높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가 원제이다.오늘날 우리나라의..
한국단편99선 (2020-31) 작품의 배경이 된 예기소는 유구하고 안타까운 샤머니즘의 사연을 간직한 채 상 굿도 옛 모습 그대로 느릿느릿 강물을 끌어안았다가 다시 흘려보내고 있다.무녀도는 김동리 나이 23세 때인 1936년에 발표되었다.무녀도의 첫머리에는 무당의 딸인 소녀 낭이의 눈을 통해 예기소 주변에서 벌어지고 있는 굿 풍경이 묘사되어 있다.예기소에는 해마다 사람이 하나씩 빠져 죽는다는 불길한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주인공인 무당 모화는 예기소에 몸을 던져 비명에 간 부잣집의 며느리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국을 하다,본인도 숱한 원귀의 뒤를 따른다.예수교도였던 아들 욱이의 죽음과,아들을 빼앗아간 예수 귀신에 대한 복수를 다음 생으로 미룬 채.한국적 샤머니즘의 가치를 담고 있는 무녀도.그는 자신의 마을과 그 주변을 배경으로 무속과 기독..
성에(2020-30) [성에][푸른 숲][김형경 장편소설]   폭설로 우연히 강원도의 외딴 귀틀집에 찾아든연희와 세종은 이곳에서 세구의 시체를 발견한다.남자... 사내... 여자라고 이름을 지었는데...누군가 써 내려간 공책 한 권 발견.공책의 주인(남자)은 세계일주의 꿈을 안고 북한에서 남으로 귀순한 사람.그 꿈은 이룰 수 없는 환상이지만 환상은 남자를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어느 날 귀틀집에 아내에게 버림받은 고아 출신의 사내가 찾아든다.사내의 꿈은 스위트홈과 일확천금 여기에 산간 마을에서 태어나 도회를 떠돌던 여자가 같이 살게 된다.여자는 세 사람이 한 부부처럼 뒤엉켜 살면서도따스한 공동체가 가능하다고 믿는 휴머니스트로 그려진다. 그러던 중 여자의 임신으로 공동체는 여지없이 깨진다.여자와 아기를 포기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