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에]
[푸른 숲]
[김형경 장편소설]
폭설로 우연히 강원도의 외딴 귀틀집에 찾아든
연희와 세종은 이곳에서 세구의 시체를 발견한다.
남자... 사내... 여자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누군가 써 내려간 공책 한 권 발견.
공책의 주인(남자)은 세계일주의 꿈을 안고 북한에서 남으로 귀순한 사람.
그 꿈은 이룰 수 없는 환상이지만 환상은 남자를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어느 날 귀틀집에 아내에게 버림받은 고아 출신의 사내가 찾아든다.
사내의 꿈은 스위트홈과 일확천금
여기에 산간 마을에서 태어나 도회를 떠돌던 여자가 같이 살게 된다.
여자는 세 사람이 한 부부처럼 뒤엉켜 살면서도
따스한 공동체가 가능하다고 믿는 휴머니스트로 그려진다.
그러던 중 여자의 임신으로 공동체는 여지없이 깨진다.
여자와 아기를 포기할 수 없다는 소유욕은 급기야 유혈극으로 번져
세 사람은 다 죽는다.
작가는 귀틀집이라는 실험실에 3 사람을 초대한 뒤 사랑과 유토피아...
그리고 각자의 꿈이 빚어내는 심리적 갈등구조를 탐색해 나간다.
폭설의 숲 속. 세상과 차단된 외딴집. 처참하게 버려진 세구의 시체.
그리고 이어지는 광기에 가까운 성에의 탐닉.... 치명적인 사랑을 담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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