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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세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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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바라지마을(종로구 무악동 46번지) 이곳은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건너편 쪽 종로구 무악동 46번지 골목.일명 옥바라지골목이예요.일제 강점기 김구 여운형 유관순 등 항일운동가부터 각종 잡범까지 수용했던 서대문형무소.수감된 가족을 옥바라지하기 위해서 특히 지방에서 올라왔던 사람들이 머물렀던 곳이 이 골목이었다는데요. 아파트 195채를 짓기 위한 행보가 한참 진행 중이더라고요.버려진 쓰레기가 넘쳐 나고,수습치 않고 떠난 버린 가전제품. 집집마다 문짝은 떨어져 나가고 창문은 깨졌습니다.마치 폐허를 연상하게 되고 무섭기까지 했어요.   재개발 논의는 이미 끝난 상태지만,현수막에서도 보듯이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은 것 같아요.이 골목에 195채의 아파트를 짓는 것보다는 보존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주장대로게스트하우스 촌등을 만들어서 서대문형무소 역사관과 연..
장보기가 겁이 납니다. 대파 한 단에 3,980인데요.7~8 뿌리 정도입니다.  대파의 푸른 잎과 대를 분리해서 썰어 냉동에 보관합니다.대파를 신문지에 싸서 냉장에 넣어 두고 먹어도 되지만 그래도 저는 다먹지 않게 되어서 물론 맛은 떨어지겠지만 저렇게 냉동에 보관했다 먹으면 버리는 것은 없어서 좋아요.  된장국을 끓이려고 콩나물과 시금치를 다듬어서 씻었는데요.저것이 전부입니다.시금치 한 단에 2,180원, 콩나물은 1,550원이에요.냉이를 봉투에 담았다가 쏟아 놓았습니다.4,000원이 넘었거든요. 그래서 냉이의 반값인 시금치로 바꾸었습니다.  낫또 요구르트가 2개 4,800원이고요.콘수프 2개  4,560원. 그리고 모닝빵이 3,000원입니다.  시아버님이 좋아하시는 닭백숙용 닭 한 마리 7,500원,닭가슴살 6,500원,감자..
설가온...광화문 사돈 처음 만난 상견례 장소
대조시장 안쪽의 건물에서 장사하시는 분들을 빼면,좁은 길 하나를 두고 건너편에서 장사하시는 대부분의 상인들은 평균 70세가되어 보이는 할머니들이었습니다.요 며칠 추위에 얼어붙는 야채들이 감당이 되지 않아,야채를 조금씩 파는 난전의 가게들은 거의 다 철시하고 없는 상태였어요. 저 연세가 되도록 질박한 인생을 살고 있는 할머니들께 존경심을 가지게 되지만,이 추위에 대부분 불도 없는 난전에서 장사를 하시는 분들은 참으로 안쓰럽습니다.형편이 어떤지 모르지만 이제는 일을 접고 쉬어야 하는 분들이기에 더욱 그렇지요.  서울에도 이런 재래시장이 있습니다.불광 전철역 주변은 이랜드 계열의 NC백화점을 비롯하여 꽤 높은 빌딩들 숲에 자리하고 있는이 재래시장은 역사도 아주 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아침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빕스...대학로 마로니에공원 한 친구는 산을 너무 좋아하는 산 여인이고,한 친구는 고양이를 키우는 친구.(집안에 5 마리, 집 밖에 사료를 주는 고양이 20마리),지극히 평범한 블로거인 나...5년 전쯤 파주에서 첫 만남을 가진 후 3개월에 한 번씩은 꼭 만났습니다.나이가 같고, 서울에 있는 고등학교에 다녔다는 이유로 우리 셋은 금방 친해졌는데요.산을 좋아하는 친구는 지난겨울에 빙판에 넘어져서 다쳤고,저도 몸이 아파서 병원신세를 지느라 오랜만에 만났어요.블로깅을 왜 하느냐고 누가 제게 묻는다면요.이 블로그야말로  제가 가지 못한 여행지와, 제가 접하지 못한 요리와, 동물과 식물, 시와 사진과 글들....... 세상의 모든 것을 많이 배울 수 있는 공간이라고 저는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습니다.  충주와 수원 그리고 서울에 사는 우리..
낙산공원에 올라... 날씨가 다소 춥기는 했지만 하늘이 그야말로 가을 그 자체였다.낙산공원에 올라서 한 눈에 내려다 보이던 서울시내.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올라 온 서울.그 후로도 나는 이 서울에서 40 여년을 살고 있다.고향이 어디냐고 묻는다면 황해도에서 피난 나오신친정아버지께서 직장생활을 하시던 "가락골"이 있던 충북 부강이라고 해야 맞는다.그러나 서울토박이인 남편을 만나 이 오랜 세월을 서울에 살고 있으니 어찌 보면 나는 서울사람인게다.남편을 따라 본적 원적이 서울이니 말이다.^^ 이렇게 높은 곳에 올라 서울을 보는 일은 정말 오랫만인데,서울생활은 그만큼 바쁘고 힘들었기에 마음의 여유를 갖는 것이 결코 녹록치 않았다.이제야 나는 삶의 여유를 찾는 것 같고,"얼마나 건강한 삶을 꾸려 갈 것인가" 하는 것이 내게 남은 과제일..
이화마을 서울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이화마을과 낙산공원에 다녀 왔다.소양이 비슷한 사람끼리 블로그친구가 된다고 하던가.실제로 만나서 이야기해 보고 사귀어 보면 정말 그렇다.나이가 같고 같은 해에 서울에서 고등학교를 다닌 것으로 만난 세명의 블로그친구.그리고 오늘 만나서 같이 낙산공원을 거닐었던 블로그친구 데레사님.그 분은 서울 토박이라서 모르는 곳이 없는 분이기도 하고 만나면 자질구레한내 이야기를 다 들어 주시는 분. 참으로 편안하고 친근한 분이다.컴에도 능한 분이라서 놀랄 때도 많고,이런 분을 만난 것은 내게 큰 행운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이화마을은 보시는 거와 같이 아주 낙후되고 오래된 동네이다.작가 70여분이 참여하여 동네 곳곳에 그림을 그리고 조형물을 설치하여 활기를 불어 넣었다고 하며,..
사랑의 테라피(치료요법) 세브란스병원 1층에 있는 아트센터에서 "사랑의 세러피"라는 유화전을 보았는데,그림 속의 모델들은 모두 엄마가 없는 아이들이라고 한다."우리 모두 그들의 엄마가 되어 따뜻한 사랑을 주자."는 뜻에서색채심리(컬러 therapy)로 잘 알려진 서양화가 김금안 교수가 그린 작품전이었는데,미술에 대하여 아무것도 모르는 나도 이 작품들에서 느껴 오는 따뜻함이 있었고,밝고 아름다운 색상으로 그린 그림들을 보면서 가슴이 훈훈해졌다.병원에 몸이 아파서 오는 환자들이나 입원해 있는 환자들에게 아마 큰 희망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딸아이가 비염이 심해서 검사를 받아 보고 치료를 하려고 들렀다."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라."라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게 해 주었던 곳.가던 길을 멈추게 하고 나를 돌아보게 했던 곳.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