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한 단에 3,980인데요.
7~8 뿌리 정도입니다.
대파의 푸른 잎과 대를 분리해서 썰어 냉동에 보관합니다.
대파를 신문지에 싸서 냉장에 넣어 두고 먹어도 되지만 그래도 저는 다
먹지 않게 되어서 물론 맛은 떨어지겠지만 저렇게 냉동에 보관했다 먹으면 버리는 것은 없어서 좋아요.
된장국을 끓이려고 콩나물과 시금치를 다듬어서 씻었는데요.
저것이 전부입니다.
시금치 한 단에 2,180원, 콩나물은 1,550원이에요.
냉이를 봉투에 담았다가 쏟아 놓았습니다.
4,000원이 넘었거든요.
그래서 냉이의 반값인 시금치로 바꾸었습니다.
낫또 요구르트가 2개 4,800원이고요.
콘수프 2개 4,560원. 그리고 모닝빵이 3,000원입니다.
시아버님이 좋아하시는 닭백숙용 닭 한 마리 7,500원,
닭가슴살 6,500원,
감자탕용 돼지등뼈 10,000원
무엇보다도 놀랍습니다. 채소 가격이....
오이는 한 개에 710원,
저 조그만 포장의 포기상추(2포기)가 2,880원,
파프리카는 국산이라고는 하지만 너무 심합니다.
4,980원... 뭐 5,000원이네요.
브로콜리 2송이 2,980원.
바나나 3,980원... 거의 4,000원이네요.
방울토마토... 기절합니다. 8,900원 ㅎㅎㅎ
두부 한 모 1,780원.
농심 신라면을 제쳤다는 오뚝이 진 짬뽕입니다.
호기심에 사 보았는데요.
5,480원
맛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아마 매워서 식구 모두 먹지 못할 것 같습니다.^^
같은 품목을 자주 사고,
마트에 가기 전, 무엇을 살 지 꼼꼼하게 적어 가지고 가서 충동구매는 물론 없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마트에 가서 제가 쓰고 온 돈이 거의 이십만 원이네요.
집에서 입는 싼 운동복(남자들) 바지 2개 \39,800원,
피부 재생용 처방 사료와 처방 샴푸를 쓰는 아롱이에게도 \45,000원을 썼습니다.
아롱이 키우는 일도 비용이 만만치 않아요.
그래서 미국 같은 나라에서도 중산층 이상의 가정에서만 개를 키운다는 설이 있다고 하네요.
쇼핑은 가끔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눈요기하는 즐거움이 있지만,
다른 주부님들처럼 저도 마트에 갈 때마다 겨울이라고 먹지 않을 수 없는 채소들 앞에서는
늘 고공행진인 물가고를 몸으로 체험합니다.
냉이처럼 집었다가 다시 놓는 일도 많고요.
물론 날이 따뜻해지면 채소값은 당연하게 떨어지겠지만요.
처음 놀라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장보기가 겁이 납니다.
보험료와 적금. 제세공과금. 경조사비가 생활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비하면,
제가 쓰는 순수 식생활비는 매우 적습니다.
그래도 살림을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뭐든 아껴야 한다는 생각이에요.
식생활비와 옷과 화장품. 전기요금과 수도세. 가스비... 이런 것들이 아껴 쓸 수 있는 생활비들이지요.
우리 시어머님께서는 늘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낀다고 잘 사는 것 아니다. 돈을 잘 벌어야 잘 사는 것이다."
그래도 아낄 수 있을 때가 좋은 시절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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