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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세상이야기

대조시장

 

 

 

 

 

 

 

 

 

 

 

 

 

 

 

 

 

 

 

 

 

 

 

 

 

 

 

안쪽의 건물에서 장사하시는 분들을 빼면,

좁은 길 하나를 두고 건너편에서 장사하시는 대부분의 상인들은 평균 70세가

되어 보이는 할머니들이었습니다.

요 며칠 추위에 얼어붙는 야채들이 감당이 되지 않아,

야채를 조금씩 파는 난전의 가게들은 거의 다 철시하고 없는 상태였어요.

 저 연세가 되도록 질박한 인생을 살고 있는 할머니들께 존경심을 가지게 되지만,

이 추위에 대부분 불도 없는 난전에서 장사를 하시는 분들은 참으로 안쓰럽습니다.

형편이 어떤지 모르지만 이제는 일을 접고 쉬어야 하는 분들이기에 더욱 그렇지요.

 

 

서울에도 이런 재래시장이 있습니다.

불광 전철역 주변은 이랜드 계열의 NC백화점을 비롯하여 꽤 높은 빌딩들 숲에 자리하고 있는

이 재래시장은 역사도 아주 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침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은 걸 보면 하루 유동인구도 정말 많으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갈하고 깨끗한 대형마트 홍수 속에서도 꿋꿋하게 재래시장들이 버틸 수 있는 힘은

그래도 정감있고 따뜻한 서민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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