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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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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덕여풍 물응여향 (我德如風 物應如響) 제주살이 할 때 산행과 나들이를 같이 했던 이웃에 사셨던 분(茂溪 趙道顯)께 제가 작품을 부탁드렸었지요. 제주에서 전시회도 하시고 열정적으로 붓글씨를 쓰시던 분의 작품으로 바다를 건너면서도 잘 간직했습니다. 시내 표구사에 맡겼다가 찾아왔는데, 이 연말에 잘 어울리는 글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네이버에서 발췌인용) 지난 한 해 제가 블로그활동을 알차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다 이웃 블로거님들의 조언과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며칠 남지 않은 2023년 한 해 잘 마무리하시고 다가오는 2024년도 좋은 계획으로 행복하게 맞이하시기를 기도할께요~!
금마공용버스터미널 *전북 익산시 금마면 미륵사지로 1길 35 성탄미사를 보기 위해 익산에 와서 처음으로 버스를 탄 날... 오늘은 8년 만에 찾아온 '화이트크리스마스'였어요. 관심을 가지지 않아서 잘 몰랐는데, 노선 버스가 2시간에 한 번씩 운행하고 있더라고요. 지금은 자차들을 많이 소유하고 있어서 시보조금을 받지 않으면 운행할 수 없다는 기사님의 전언~ 지나는 버스를 보아도 손님이 없는 버스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대중교통에 의지하고 있는 저소득층의 면민들과 노약자 어르신... 또 이 지역에 사는 청소년들이 주 고객이랍니다. 저처럼 가끔이라도 이용하는 사람이 있겠고요. 마치 60년대 드라마세트장을 보고 있는 것 같으실까요? 저는 정말 많이 놀랐습니다. 이 낯선 공간들이 제게 익숙해지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까..
친정 아버지 4주기 제사 (2023. 12.23) 저희 친정어머님은 76세이신 2008년에 ~친정아버님께서는 2019년에 이 세상 소풍을 마치셨습니다. 10년 동안은 제 아래 동생이 어머니 제사를 모셨었고, 아버지 돌아가신 후에는 제가 아버지 기일에 맞춰 두 분 제사를 모시게 되었어요. 아들이 없고 딸만 넷인 저희 집은 몸이 불편한 언니를 빼고 이렇게라도 모여서 부모님을 기린답니다. 천주교에서 인정하는 제사는 조상에 대한 추모와 돌아가신 분들의 평안을 하느님께 비는 기도입니다. 요즈음의 추세는 제사라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실질적이고 정신적인 의미를 되새기자고 하고 많은 분들은 그리 합니다. 또한 제사음식을 준비하기 위한 비용과 시간과 노력은 제사를 지내보신 분들은 다 아실 정도로 결코 가벼운 일은 아니지요. 제주와 익산 이 먼 곳에 한 해도 빠짐없이 ..
강아지 두 마리.... *사진은 전북 익산시 황등면 율촌리 9길에 있는 '아가페 정원'입니다. 딸아이와 오랫동안 일을 같이 한 여자 대표님이 계십니다. 20대 초반에 결혼을 하셨고, 두 아들을 데리고 이혼하셨으며, 막내아들을 사고로 잃은 어찌 보면 불행을 많이 겪으신 분이시지요. 그분이 최근에 재혼을 하셨는데, 대표님은 강남에 집도 있으시고 재혼을 하신 남편이 부산에 빌딩도 가지고 있다 전해 들었습니다. 그러나 노후에 접어든 지금, 그 대표님께서는 아직도 일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이유가 있으십니다. 이제껏 변변한 직업이 없고 엄마 카드로만 살아온 나이 사십이 다 된 대표님 아들이 최근에 취업을 했고, 그 취업을 주선한 분은 재혼한 남편이셨답니다. 2개월 간의 연수를 받아야 하는데, 강아지 두 마리를 맡아 줄 사람이 없어서 강아..
김장김치 먹을 복 터졌습니다^^ 제가 올해 한 김장김치입니다. 큰 것 3통, 작은 것 5통(8통 김치냉장고) 그리고 자투리로 한 5포기 정도. 어제 배달해 온 시고모님표 김장김치 9L짜리 2통 올 연세 82세인 시고모님께서는 저희를 부부로 맺어주신 분입니다. 지난 9월 제주에 있을 때 오셔서 3박 4일 동안 저희 집에 묵으시면서 잘 지내시다 가셨지요. 고모님 말씀으로는 배추 만 포기를 김치로 만들어서 판매를 하신 적도 있다고 하세요. 이북에서 피난 나오신 분이라서 얼마나 생활력이 강하신지... 그 결과 자식들도 잘 키우셨고, 지금 사시는 경기도 광주에 공장 건물과 땅도 많이 소유하신 걸로 압니다. 김치를 보내겠다는 시고모님의 전화를 받았고, 고모님 댁과 지척에 살고 있는 딸을 보냈습니다. 저 18L 양의 두배를 주셔서 딸아이가 반, 저..
새로운 세상, 새로운 환경(2023.11.13) 머리를 자르고 파마한 지 2개월이 넘었기에 동네 미장원에 갔습니다. 남편은 이발소가 없으니 제가 미장원에 간다고 하자 따라나섰는데요. 세상에나~ 둘이 머리를 깎고 낸 돈이 16,000원~! 제주의 딱 반입니다. 깎은 머리도 마음에 드는 모양이에요. 은근히 까다롭거든요. 나오면서 제가 물었지요. 파마는 얼마 하나요? 3만 원입니다. 네??? 현재 제가 사는 이곳의 중학교 학생은 14명, 초등학교는 40명~ 깜짝 놀랐어요. 중학교는 한 학년 평균 5명? 초등학교는 7명? 그러고 보면 서귀포 중문초등학교(736명)와, 중문중학교(465명)는 비교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허기는 서울 종로에 있는 교동초등학교등 전국의 많은 학교가 폐교위기에 처해 있다니 놀랄 일도 아니지요. 도심으로 몰려서 출근(등교)했다가 저녁이..
익산 항아리 수목원 '고스락' *전라북도 익산시 함열읍 익산대로 1424-14 *운영시간 10:00~18:00 *카페 1인 1 음료(만원 상당) 권장 *입장료는 따로 없음 *이화식당(한식당 운영) 고스락의 입구이며 주차장이예요. 점심시간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식당을 찾는 것 같았어요. '고스락'은 순수한 우리말로 최고와 정상을 말한다는데요. '이화동산'이라는 식당을 개장하면서 고스락의 역사가 시작되었답니다.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1년 열린 관광지로 선정~ 이곳은 입구의 카페~ 따로 입장료를 받지 않는 대신, 관리 차원에서 1인 1음료(1만원)를 권장하고 있었습니다. 아름다웠던 이 가을이 손을 쓸 사이도 없이 떠나려고 하네요~ 이제부터 항아리 수목원의 항아리들을 보여 드릴께요. 소나무 숲을 배경으로 3만여 평의 전통옹기..
천주교 전주교구 금마성당 *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 금마 5리 5-11 2년 간의 제주살이를 무사히 마치고 익산에 둥지를 틀었는데요. 천주교는 교적이 있어서 이주하는 고장 성당으로 옮깁니다. 원교적이 있는 곳에서 옮기지 않는 분도 있지만, 저희는 제주 중문성당에 이어 이곳 금마성당으로 교적을 옮겼어요. 성당은 미사예절이 같아서 적응해야 하는데 부담은 없습니다. 천주교가 나이 든 사람이 60~70%를 차지한다고 하더니 이곳도 예외는 아니었어요. 더구나 농촌지역이잖아요. 신자는 150 명~~중문보다는 건물이 크지만 신자수는 같습니다. 익산 지역에는 6개의 성당이 있다고 하는데, 집에서 가장 가까운 성당이 이 금마성당이네요. 미사도 주일 교중미사 10시 30분이 유일한데, 버스가 없으며, 걸어가기에는 너무 먼 거리입니다 ㅠ 오늘이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