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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천주교

천주교 전주교구 금마성당

*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 금마 5리 5-11

2년 간의 제주살이를 무사히 마치고 익산에 둥지를 틀었는데요. 천주교는 교적이 있어서 이주하는 고장 성당으로 옮깁니다. 원교적이 있는 곳에서 옮기지 않는 분도 있지만, 저희는 제주 중문성당에 이어 이곳 금마성당으로 교적을 옮겼어요.

 

성당은 미사예절이 같아서 적응해야 하는데 부담은 없습니다. 천주교가 나이 든 사람이 60~70%를 차지한다고 하더니 이곳도 예외는 아니었어요. 더구나 농촌지역이잖아요.

신자는 150 명~~중문보다는 건물이 크지만 신자수는 같습니다. 익산 지역에는 6개의 성당이 있다고 하는데, 집에서 가장 가까운 성당이 이 금마성당이네요. 미사도 주일 교중미사 10시 30분이 유일한데, 버스가 없으며, 걸어가기에는 너무 먼 거리입니다 ㅠ 

오늘이 마침 첫영성체가 있는 주일이네요~ '첫영성체'는 일반적으로 유아 세례를 받은 어린이들이 처음으로 성체를 받아 모시는 것을 말하거든요. 보통 초등학교 3-6학년 때 양심 성찰과 고해성사, 성체성사 교리를 배운 다음 첫영성체를 할 수 있도록 오랫동안 준비합니다.

첫영성체를 할 어린이는 그리스도의 신비를 이해하고 주님의 몸을 믿음과 경건한 마음으로 영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지식과 정성된 준비를 하는 과정을 거쳐요.

그리고 아직 어린 아이들에게 부모와 사목자는 10세 전후에 영성체를 하도록 배려합니다.

이 어린이들이 미래의 한국 천주교를 이끌어 갈 것임을 우리는 알고 있지요.

귀여운 율동으로 보답하는 어린이들.... 참 예쁩니다. 오늘 보니 또 다시 출산율 최저를 기록했던데 어디서 부터 잘못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신부님은 따로 뵙지 못했고, 지난 주 전화로 사무장님를 통화를 했는데, 교적 옮기는 일도 도와 준다고 하셨어요. 미사 후에 인사도 드릴 겸 사무실에 들러서 만나 뵈었습니다. 제주에서 교적을 넘겨 받으셨다고 하네요. 저희 부부에게 세례를 주셨던 신부님께서는 이렇게 신신당부를 하셨습니다. '절대로 사람을 보고 성당에 다니지 말고 하느님만 바라 보라'고요.

1981년 4월 20일 여산 본당으로 부터 분리되어 설립. 초대신부는 김반석 베네딕도 신부입니다. 1854년 문규현 요한이 지금의 갓점에 은거하면서 금마지역에 복음이 전래되었다네요~ 1958년 금마면 면사무소를 매입해서 공소를 시작했고요. 1984년 12월 23일 완공하였으며 1985년 2월 미리내 성모 성심 수녀회의 분원이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향토 대백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