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생활**/가족. 일상

친정 아버지 4주기 제사 (2023. 12.23)

저희 친정어머님은 76세이신 2008년에 ~친정아버님께서는 2019년에 이 세상 소풍을 마치셨습니다. 10년 동안은 제 아래 동생이 어머니 제사를 모셨었고, 아버지 돌아가신 후에는 제가 아버지 기일에 맞춰 두 분 제사를 모시게 되었어요. 아들이 없고 딸만 넷인 저희 집은 몸이 불편한 언니를 빼고 이렇게라도 모여서 부모님을 기린답니다.

천주교에서 인정하는 제사는 조상에 대한 추모와 돌아가신 분들의 평안을 하느님께 비는 기도입니다.  요즈음의 추세는 제사라는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실질적이고 정신적인 의미를 되새기자고 하고 많은 분들은 그리 합니다. 또한 제사음식을 준비하기 위한 비용과 시간과 노력은 제사를 지내보신 분들은 다 아실 정도로 결코 가벼운 일은 아니지요.

제주와 익산 이 먼 곳에  한 해도 빠짐없이 오는 동생들과 저는 부모님께서 아낌없이 주셨던 모든 것을 아직은 기억하고 싶어요. 준비하느라 힘이 들고 어려운 일이지만 힘닿는 시간까지 이어갈 것이며, 이렇게 모여서 친정 부모님을 기릴 수 있게 배려해 준 남편에게 참으로 고마운 마음 가지고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