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올해 한 김장김치입니다.
큰 것 3통, 작은 것 5통(8통 김치냉장고) 그리고 자투리로 한 5포기 정도.
어제 배달해 온 시고모님표 김장김치 9L짜리 2통
올 연세 82세인 시고모님께서는 저희를 부부로 맺어주신 분입니다.
지난 9월 제주에 있을 때 오셔서 3박 4일 동안 저희 집에 묵으시면서 잘 지내시다 가셨지요.
고모님 말씀으로는 배추 만 포기를 김치로 만들어서 판매를 하신 적도 있다고 하세요.
이북에서 피난 나오신 분이라서 얼마나 생활력이 강하신지...
그 결과 자식들도 잘 키우셨고, 지금 사시는 경기도 광주에 공장 건물과 땅도 많이 소유하신 걸로 압니다.
김치를 보내겠다는 시고모님의 전화를 받았고, 고모님 댁과 지척에 살고 있는 딸을 보냈습니다.
저 18L 양의 두배를 주셔서 딸아이가 반, 저에게 반을 보낸 거예요.
와아~ 손도 크시지......
연세 드신 고모님께서 해 주신 김치이니 맛있게 먹어야지요.
"내년에 또 해 줄게...."
제가 자식 같다는 고모님의 전화 목소리가 너무 밝으십니다.
이제 부모님들은 계시지 않으니, 제게 고모님은 늘 애틋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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