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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살 수민이 동양 아이라고는 단 한명도 없었던 미국 학교 교실에 수민이를 놓고 오는데 수민이 엄마는 눈물을 펑펑 쏟았다고 합니다. 영어에 눈을 떠서 공부에 좀 익숙해 질 무렵, 다시 한국의 학교로 돌아 온 수민이. 그 1년간의 공백이 아이의 얼마 안되는 삶에 엄청난 고통을 주었다고 수민이 엄마는 말합니다. 그래서 비교적 공부에서나 생활태도에서나 좀 자유스러운 학교로 전학을 했고, 한국 학교에 적응하고 있는 중이라 하는데요. 구구단을 30초 안에 외우지 못하면 어떤가요? 지금 수학에 대한 이해가 좀 없으면 어떻습니까? 한글을 좀 더 알게 되면 곧 수학에 대한 이해가 생길 텐데요. 수민이 엄마는 그리 바쁘게 살아도 가족의 식사만은 남의 손에 절대로 맡기지 않는다고 했는데, 커가면서 점점 김치도 잘 먹게 되지 않을까요? ..
2011년 5월의 관악산 아침 9시에 서울대정문에서 출발. 올 들어 처음으로 산행에 나섰다. 멀리 정상이 보인다. 재경 부강중학교 동창회 산악모임. 한 달에 한 번, 관악산을 오른다. "충청도 사람 같은데요." 뒤에 오던 한 사람이 말을 건넨다. "어디신데요?" "조치원이요." "네??" "우리는 부강이예요." "연기군 합강(세종시 편입)아세요?" 참석한 친구 세 명이 합강친구였다. "오빠!! 어릴 때 보고 지금 보니 잘 모르겠지만 얼굴이 많이 남아 있어요." "호호!! 반가워라." "대전에 사는 작은 오빠와는 자주 만난다" 바로 전화기를 꺼내서 "관악산에서 네 동생 선자 만났다." "자네 아버지는 이장 일을 보면서 동네 사람들 이발 봉사를 도맡아 하셨어." 또 다른 친구에게 한 이야기이다. 또 다른 친구도 어찌어찌해서 다 아니..
아홉 살 수민이 수민이는 잔뜩 주눅이 들어 있었고, 그 뒤로 선생님의 날 선 목소리가 들렸다. 아이의 표정으로 보아서 레슨의 내용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었고, 절제 있는 이성이 필요한 선생님의 목소리에는 짜증이 잔뜩 묻어 있었다. 아이에게 따뜻하고 다정하게 기초를 가르쳐 줄 선생님이 필요했는데, 그녀는 실력이 탁월하게 길들여진 연주자였을 뿐이었으며, 교육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아이에게 스트레스와 악기에 대한 혐오감만 안겨 줄 뿐이었다. 파출부 아주머니께서 얼마나 수민이가 안쓰러웠으면 레슨시간에 엄마의 참여를 권했을까? 아주머니의 귀띔이 없었다면 그 지옥 같은 레슨시간... 아이가 이야기도 하지 못하고 얼마나 큰 상처로 남았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짠하다. 수민이 아빠, 엄마 모두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들인데, 레슨에 임하..
성장 호르몬 주사 올해 서울영훈국제중학교의 모집인원은 128명이었는데, 944명이 지원. 7.4: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합니다. 자랑스럽게도 우리 조카가 그 어려운 과정에 합격을 해서 지금 1학년에 재학 중이에요. 그런데 그 녀석에게 또 그 부모에게 정말 큰 고민이 하나 있습니다. 아이가 키가 크지 않고 너무 왜소하다는 것입니다. 또래 아이들 보다 몇 년 성장 속도가 늦다는 것이지요. 정발산 공원 원래 성장 호르몬이라는 것은 뇌하수체에서 소량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키와 뼈를 크게 하는 작용을 한다는데, 그 성장호르몬이 원활하지 못하면 우리 조카와 같이 키와 몸이 크지 않는다고 합니다. 거기에다 유전적인 요인도 있습니다. 친정 할머니께서는 평생 40Kg이 넘지 않으셨는데, 따라서 아이 엄마인물론 몸관리도 하겠지만 키가 작고 ..
아아!! 나의 어머니!!(1) 털진달래 (한라산) 강원도 화천 백운산... 양지바른 언덕에 있는 큰 소나무 밑에 어머니를 묻어 드리고 돌아왔습니다. 한줌 재로 변한 어머니 앞에 너무도 무기력한 제가 싫어서 울고 또 울었습니다. 혼자 남으신 아버지가 너무도 가여워서 울고 또 울었습니다. 우리 어머니 세대의 여성들이 다 그러했듯이, 가장 불행한 삶을 사셨던 어머니. 때로는 희생적이고 헌신적인 어머니의 삶이 싫어서, 원망을 한 적도 있었습니다. 때로는 어머니의 희생이 고통스러울 정도로 싫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 수많은 희생과 헌신이 사랑이었고, 그 사랑이 이 세상 최고의 사랑이었다는 것을 왜 이제야 깨닫고 있는지 참 답답합니다. 이 나이가 되도록 어머님이 계셨다는 것이 큰 행복이었는데, 그동안 저는 왜 이 행복을 몰랐는지 너무나 후회스럽습..
오리코스요리~~일산 "신토우리" 생오리로스구이 생오리주물럭 오리훈제 바비큐 양념꽃게장 상차림 "금상첨화"
오리코스요리~~일산 "신토우리" "신토오리" 오리고기 코스 전문점
호수공원의 봄 호수공원입구의 인공폭포 장항나들목으로 가는 도로 아래의 호수 벗꽃도 이제 많이 떨어지고 시들었습니다. 무슨 꽃일까요? 자연은 한폭의 수채화이지요? 아래 사진은 호수에 떠 있는 섬입니다. 무슨 나무일까요? 지중해연안이 원산지, '무스카리...' 진달래가 지고 이젠 철쭉이 필 차례이지요. 지난 번에 올린 일년초 꽃인데, 너무 예뻐서 다시 올려요. 이 두 분은 성악가라고 하네요. 노래를 틀어 놓고 촬영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