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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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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저물고 있는 일산 "고봉산 (208m)" 오후 3시쯤 집을 나섰습니다. 자!! 따라 오세요. 고봉산을 저와 같이 산행을 하시겠습니다. 마두역에서 90번 마을버스를 타고 중산 고등학교에서 내렸구요. 바로 고봉산으로 오르는 "중산태미공원"이란 팻말이 저를 반겼습니다.^^* 정발산은 80m.... 고봉산은 208m.... 그래도 고봉산은 정발산의 2배나 되네요. 아마 안성산꾼님. 풍경소리님. dolpak님께서 보시면 웃으시겠지요? 이런 소나무 숲이 많았습니다. 어느 산에서나 쉽게 볼 수 있지요? 중산마을로 내려 가지 않고 정상을 향해 올라갔습니다. 저 철탑이 있는 곳이 정상이거든요. 군사시설이라 철조망이 쳐져 있어서 주위만 맴돌다 내려 왔어요. 남산을 연상케 하는 철탑은 일산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데, 오늘 제가 옆에서 보고 왔답니다. 블로거님들이 ..
2011년 5월의 관악산 아침 9시에 서울대정문에서 출발. 올 들어 처음으로 산행에 나섰다. 멀리 정상이 보인다. 재경 부강중학교 동창회 산악모임. 한 달에 한 번, 관악산을 오른다. "충청도 사람 같은데요." 뒤에 오던 한 사람이 말을 건넨다. "어디신데요?" "조치원이요." "네??" "우리는 부강이예요." "연기군 합강(세종시 편입)아세요?" 참석한 친구 세 명이 합강친구였다. "오빠!! 어릴 때 보고 지금 보니 잘 모르겠지만 얼굴이 많이 남아 있어요." "호호!! 반가워라." "대전에 사는 작은 오빠와는 자주 만난다" 바로 전화기를 꺼내서 "관악산에서 네 동생 선자 만났다." "자네 아버지는 이장 일을 보면서 동네 사람들 이발 봉사를 도맡아 하셨어." 또 다른 친구에게 한 이야기이다. 또 다른 친구도 어찌어찌해서 다 아니..
외도와 거제도 여행을 떠납니다. 작년 11월 전남 나주에 다녀 온 이후로 꼭 1년 만에 여행을 떠납니다. 외도와 거제도를 다녀 올 예정인데요. 한려해상국립공원에 속하며, 거제도에서 4km 떨어진 곳에 있는 개인 소유섬 외도. 외도는 4만 4천여평의 천연 동백림 숲과 아열대식물인 선인장등 3000여종의 수목들이 있으며, 해금강을 바라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고 합니다. 1973년 청운의 꿈을 안고 서울의 학교로 진학한 제가 등 뒤에 두고 떠나 온 중학교 친구들과 함께 갑니다. 충청북도와 청주에 사는 친구들이 압도적으로 많구요. 경기와 서울에 거주하는 친구들도 꽤 여럿 있습니다. 45인승 버스로 서울에서 출발하며, 충북 부강에서 정차하여 많은 친구들이 같이 할 예정입니다. 아랫지방에 사는 친구들은 각자 움직인다고 하네요. 잘 다녀 오겠습..
전남 영광 백수해안도로에서 107 1박2일로 전라남도 나주와 영광의 불갑사, 백수해안도로를 구경하고 돌아 왔습니다. 후한 남도의 인심에도 반했는데요. 한꺼번에 다 보여 드릴 수가 없어 생각 하던 끝에 가장 나중에 다녀 온 곳 부터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목사내아 금학헌에서 일박을 했구요. 다음 날 금성관~나주향교~완사천~나주영상테마파크(드라마 주몽 촬영지)~복암리 고분~ 천연염색문화관~영산포선창(홍어 1번지)~불갑사~백수해안도로를 끝으로 여행을 마쳤습니다. 노을이 아름다운 도로 "백수해안도로"를 우선 보여 드릴께요. 태양이 뜨거나 지는 방향의 날씨가 맑을 때 노을이 생긴다고 합니다. 저녁 노을이 지면 다음날 날씨는 맑고, 아침 노을은 날씨가 맑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하네요. 가 가다가 차를 멈추었는데요. 저 바지선에서 "엘리제를..
간월도에 다녀 와서 46 看月庵은 조선 태조 이성계의 왕사였던 무학대사가 세운 절이라고 한다. 고려말 수도 하던 무학대사가 달을 보고 홀연히 깨달음을 얻었다고 해서 간월암이 되었다고 하는데, 이 절은 밀물 때면 섬이 되고, 썰물 때에는 길이 열린다. 밑에 보이는 방조제는 정주영씨의 신화로 유명한 서산 간척지이다. 바다가 육지로 변한 곳. 인간의 한계가 어디까지인가를 보여준 곳이기도 하다. 대웅전 용왕단. 뒤에 하얗게 보이는 공간이 서 바다입니다. 간월암(看月庵) 수령 200년으로 추정되는 사철나무. 썰물 때의 모습. 밀물 때에만 섬이 되는 간월도. 옆에 보이는 방조제 물빠진 간월도의 갯벌 서해안 서산시 팔봉면 호구 1리의 낙조
서해안 팔봉 파인씨에서 망중한을 즐겼습니다. 48 충청남도 서산시 팔봉면 호구 1리 파인씨 팬션. 미국에서 방학이라 귀국한 두 조카가 갯벌을 보고 싶다고 해서 떠난 여행. 커튼을 열면 바다가 보이는 곳. 천국이 따로 없었습니다. 휴가철이 아니라서 사람들이 많지 않았고, 가족이 묵기에 크지도 작지도 않은 공간은 참 아늑했습니다. 저는 이런 한적한 곳을 접할 때마다 다른 세상을 꿈꾸곤 합니다. 조금은 엉뚱하지만, 10년만 젊었어도 과감하게 이런 곳을 찾아서 투자를 해 볼 걸 하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파인씨 사장님을 뵈니 정년퇴직이나 다른 일을 하셨을 것 같은 분이지. 처음부터 이 곳에 정착한 분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선견지명을 가지시고 미래를 개척하신 그 분이 부럽기만 했습니다. 우물안 개구리를 벗어나 미래를 위한 혜안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