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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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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슬포성당(2022. 2.23) *제주특별자치 시도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리 805 1901년 신축교안이 발생한 이후 반(反) 가톨릭적인 분위기가 남아 있었던 모슬포에 가톨릭 교세가 호전되기 시작한 것은 6·25 전쟁 무렵부터이다. 이 지역은 이미 중일(中日) 전쟁 직후 일제에 의해 군용 비행장이 건설되면서 중국 폭격 기지로 이용되었으며, 1951년 3월 21일 육군 제1훈련소가 들어선 데 이어, 중국군 포로수용소가 설치되는 등 군사 기지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다. 이에 따라 1951년 안달원(安達遠)[베드로] 신부와, 메리놀회 소속의 설리번(H. Sullivan, 薛) 신부가 훈련병 및 중국군 포로 신자들의 사목을 담당하기 위해 각각 파견되었다. 그러나 모슬포 지역의 기지촌화(基地村化)로 점차 전입인구와 교우 수가 증가하여 이..
글라라수도원과 금악성당 (2022. 2. 25) *제주특별자치 시도 제주시 한림읍 금악북로 3521 제주시 금악리 이시돌 목장 안에 있는 제주 성글라라 수녀원.외부와의 접촉이 제한된 봉쇄수녀원. 수도원 성당인 동시에 제주교구 금악성당. 택배를 받으시러 나온 수녀님 덕분에 보게 된 금악성당의 성전. 아마 순례길 스탬프도 찍지 못했을 것. 수녀님께서 흔쾌이 성전 문을 열어 주셨었다. 수도원 안내도와, 교육관이 나란히 있어서, 동시에 이 성당을 사용하는 것을 짐작했다. 1984년 처음 금악공소가 있던 한림읍 금악리 2029번지 일대에 금악 성 이시돌 회관이 건립되자 금악성당에서는 유아원, 도서실, 경로당 등으로 꾸며 지역 주민들의 복지회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비신자들의 입교를 위해 매월 반별로 소공동체 모임에 부락민들을 초대하고 있으며, 금악성당 관내의 성..
제주 삼위일체대성당 92022. 2. 25) *제주특별자치 시도 제주시 한림읍 새미소길 15 천주교 제주 교구 순레 길을 걸을 때 만난 삼위일체 대성당. 코로나로 인해 성전은 굳게 닫혀 있었다. 이국적인 느낌.마음을 비우고 조용히 묵상하기에 좋은 곳. 독특한 외관으로 유명하다. 낭만적이고 근사할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벽돌과 성상만으로만 장식된 소박한 성당이었다. 한림읍 금악리에 있는 삼위일체 대성당은 1950년대 가난한 섬 제주에 아일랜드 태생의 맥그린치 신부가 버려진 황무지를 사서 이시돌목장의 부설 예배당으로 만들었다.
성이시돌 센터전시관(2022. 2.10) *제주시 한림읍 금악북로 353 1952년 한국에 와서 제주도에 정착한 파란 눈의 한국명 임피제(맥그린치) 아이랜드 신부님. 가진 것 없는 제주 사람들에게 경제적으로 잘 살아갈 수 있게 만든 분이다. 쓸모없는 목초지를 개발 목장을 만들었고, 일이 없는 젊은이들에게는 경제 공동체를 만들어서 자립하게 했으며, 아낙네들에게는 뜨개질을 하게 하셨다. 지금의 이시돌목장으로 키운 신부님이시다. (이시돌센터에서) 이곳이 뭐하는 곳일까? 가톨릭 신자인 나는 성물방 문화에 익숙하니 성물방이라고 생각했다. 이시돌센터 전시관은 "제주교구천주교 순례길" 2길과 3길이 시작되는 곳이다. 제주를 사랑한 파란 눈의 사제. 임피제, 패트릭 제임스 맥그린치 신부(1928~2018). 전시관과 카페 ,소품샾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다. ..
제주 조수공소 (2022. 2. 26) * 제주특별자치 시도 제주시 한경면 조수리 10 신창성당(주임신부 강인철 비오) 관할 하에 있는 조수 공소(공소 회장 김춘택 사도 요한 선교사 오현자 마리아)는 제주시 한경면 조수 1리 마을 중심지에 위치해 있다. 제주 국제공항에서 승용차로 약 50분 거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모슬포행 버스(960)를 이용하면 약 1시간 10분이면 다다를 수 있다. 일주도로를 운행하는 시외버스 편은 한림리나 신창리에서 하차하여 신창리-한림리 간 한림리-모슬포 간 순환버스를 이용해 갈 수도 있다. 조수리는 중산간지대 마을이어서 과거 교통편이 불편할 때에는 오지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인근 지역에 제주 영어교육도시 제주신화역사공원 등을 비롯하여 많은 관광지들이 들어서면서 교통 중심지로 떠오르는 마을이기도 하다. 신창성당 관할의 ..
제주 청수공소(2022. 2. 26) *제주특별자치 시도 한경면 중산간서로 3521 공소, 公所, (secondary) station 란? 본당보다 신자 수가 적고 주로 외지에 있다. 많은 신자들이 혼동하는 부분인데 본당이 아닌 성당도 종종 있다. 본당이 아니라고 다 공소는 아닌 것이다. 성당과 공소의 가장 큰 차이는 성체를 모시는 감실의 유무다. 대부분의 공소에는 사제가 상주해 있지 않고 성체는 사제만 모실 수 있으므로 당연히 감실도 없기 때문에 평소에는 공소 회장을 중심으로 공소 예절을 행하다가 정기적으로 관할 본당의 주임사제 혹은 보좌사제가 방문할 때만 미사를 드린다고 한다. 현행 공소 예절은 미사 통 상문에서 성찬의 전례만 빠지고 다른 기도가 조금 붙은 것. 공소에 감실이 추가되면 경당이 되고, 경당에 상주하는 사제가 생기면 성당이 ..
신창성당 (2022. 2. 19) *제주특별자치 시도 제주시 한경면 두신로 28 제주 신창성당. 이 코스를 걷는 날 로사와 나는 엄청난 비바람과 싸우면서 걸어야 했다. 특히 해안로는 거의 몸을 지탱하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이래서 순레 길이라 하던가? ㅎ 신창성당 앞 김대건 신부로. 신창성당은 성당 안으로 들어가면 스템프 찍는 곳이 있었으며, 화장실도 개방되어 있었고, 순례길 스탬프 찍는 책자도 비치되어 있었다. 신창성당 가는 길. 해안도로에서. 1935년 제주본당 관할의 신창 공소로 출발하였다. 1949년 용수 공소가 세워졌으며 1952년 6월 29일 신창 공소는 신창 본당으로 승격되었다. 1954년 한림 본당이 생기면서 다시 공소로 격하되었다가 1957년 4월 다시 본당으로 승격되었다. 1957년에 세워진 판포 공소는 1994년 문을 ..
고산성당(2022. 2.19) *제주특별자치 시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2865-1 한국전쟁 이후에 한림 본당 소속의 고산 공소로 설정된 곳. 김대건 길이 생기며 신창성당이 부활했고, 김대건 길의 시작인 고산성당이 1990년에 본당으로 승격. 고산성당은 길가에 있어서 찾기 쉬우나, 코로나로 인하여 성전의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김대건 길과 이시돌 길의 마침 점의 역할을 하는 성당이다. 천주교 제주교구 순례길 김대건길의 시작. 고산성당에서 시작하여 용수성지를 거쳐 신창성당까지 12.6km. 순례길을 걷다 보면 수월봉을 맞이하는데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으로 인증되었는데 멋진 곳이니 신자가 아닌 분들도 걸어 보면 실망하지는 않을 것이다. 고산성당에서 용수성지를 거쳐 신창성당에 이르는 해안도로는 너무 멋진 길이다. 이 순례길을 걷던 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