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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세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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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치료비 너무 비싸요!! 딸아이는 1년에 한 번씩 치아 스케일링을 합니다.이다음에 치아도 잘 보존하고, 치료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이유에서이지요.2011년에도 했고, 2012년에도 어김없이 스케일링을 하였는데, 충치가 발견되었다면서 치과에서 치료를 권했습니다.치과에 결제를 하러 간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서로 잘 아는 사이이니 44만 원인데, 41만 8천 원만 받겠노라"라고 하는 것이었어요. 치료비를 내고 온 저는, "충치 치료비와 씌우는 비용이 44만 원이 맞냐?"라고 확인해 보았습니다.아이는 깜짝 놀라면서 그런 소리를 들은 적이 없다고 하는 것이에요.치과에 전화를 한 제게 간호사는 "원장 선생님을 비롯해서 옆의 간호사까지 치료비에 대해서 설명하는 것을 다 들었다"치료를 하고 아프고 경황이 없어서 그 설명하는 소리를 듣지 못했..
안타까운 소값 파동 충북 부강에 살 때 동네에 공부 잘하는 오빠가 있었는데, 동네를 통틀어서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을 한 사람은 오직 그 "찬묵"이라는 오빠 한 사람이었다.지금 생각해 보아도 그 오빠네는 다른 집과는 달리 부잣집이었는데도, 대학공부를 가르치느라 소를 팔고 땅을 팔았다는 이야기를 나는 가끔 들었었다. 비싼 등록금에...하숙비에 책값 등을 감당하기어려울 때 소를 팔아서 요긴하게 썼던 것 같다. 그래서 牛骨塔이란 말도 생겨 나지 않았을까? 소는 이렇게 우리에게 친근하고 귀한 존재이며, 인간들에게 모든 걸 아낌없이 주었던 동물이고,오랜 역사 동안 소가 농민들의 큰 수입이었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어제 9시 뉴스를 보던 나는 깜짝 놀랐다.전북 순창의 한 농가에서 엊그제 소 아홉 마리가 굶어 죽었는데, ..
賣買가 실종되었습니다. "우리 집을 전세로 내놓으면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요?""우리 집을 팔아 주세요."....."전세는 구하는 사람이 있지만, 賣買는 실종된 지 오래되었습니다."....  지난 1년 저는 분가를 한 것도 아닌 두 집 살림을 해 왔는데, 일단 경제적으로 큰 낭비일 수밖에 없고요.적적하다고 늘 말씀하시는 시부모님과, 딸아이를 생각해서라도 정말 바람직하지 않았습니다.강남에 직장이 있는 딸아이는 마두역에서 지하철 3호선을 타면 되고,남편이 하는 일도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서, 이제 쾌적하고 문화생활이 훌륭하고 쉬운  "살기 좋은 일산"으로 이사를 하고 싶어요.내 집을 두고 남의 집에 들어가 산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 저는 전형적인 한국사람입니다.남의 집은 비워야 하는.... 전세금을 올려 주어야 하는 상황도 있..
세밑 거리 (웨스턴돔 거리와 마두역거리) "일산 뉴코아 아웃렛"에서"에서          "웨스턴 돔"거리에서              세밑 거리에서 / 나 천 수  응어리진 애증의 고뇌를 벗지 못하는 머리 깎인 삼손의 깊은 후회처럼 그리고 어둠 사이로 길을 잃은 나는 어디만큼 와 있을까. 지난날 수마가 할퀸 우리의 메마른 가슴에 그래도 마지막 할딱거리는 심장을 보듬어 자꾸 멀어지는 세월을 세밑 거리에 묻어놓고 목 놓아 통곡하는 겨울바람 사이로 봄을 부르리.......,
라페스타거리와 롯데백화점의 세밑 저녁 풍경 얼어붙은 세밑거리.파고드는 바람에 발만 동동 구른다.매서운 한파가 찾아오니 전국은 영하권에 머물렀고,연말의 들뜬 분위기는 어디서도 찾을 수가 없다.거리의 풍경은 한산하기만 하고.....
담양메타쉐콰이어길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이국적이며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고 있다. 이곳은 원래 24번 국도였는데 이 국도 바로 옆으로 새롭게 국도가 뚫리면서 군청~금성면 원율삼거리 5km 구간에 5년생 1,300본을 식재하여 조성한 길이다. 가로수길의 총길이는 약 8.5km로, 도로를 사이에 두고 양쪽 길가에 높이 10~20m의 메타세쿼이아가 심어져 있다. 메타세쿼이아길을 가다 보면 이국적인 풍경에 심취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남도의 길목으로 빠져들고 만다. ‘꿈의 드라이브코스’라고 불리는 이곳은 마치 초록빛 동굴에 온 것만 같은 느낌이며, 푸른 녹음이 한껏 자태를 뽐내는 여름이 드라이브하기에 가장 좋다. 이러한 아름다움으로 인해 산림청과 생명의 숲 가꾸기운동본부 등에서 주관한 ‘2002 아름다운 거리숲’ 대상을 수상했고,..
강남역 사거리 주말에 강남 테헤란로에 있는 예식홀에서 시골 친구의 아들  결혼식이 있었습니다.일산에서 강남으로 가는 9700버스는 강남역까지 정확하게 네 정거장인데요.시간이 얼마나 걸렸을까요?올림픽대로에 들어서자마자 막히기 시작하던 버스는, 1시간 30분이나 걸렸습니다.한남대교로 진입하는 순간 비로소 교통이 원활해 졌는데,2시의 결혼식....30분이나 늦었어요.  제가 결혼 전에 양재동에 살았습니다.성북구에 오래 살다가 친정이모님 동네 옆으로 이사를 했었지요. 서울교대, 서울고, 상문고 근처.... 지금은 강서구로 校舍를 옮긴 강남의한 여자고등학교에서 제가 4주간의 교생실습을 했었습니다.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없었던 2호선 지하철역이 생겼어도, 강남역 사거리는 제겐 아주 익숙한 거리입니다.놀라운 사실은 강남역 사거리의..
마감동님 (이 땅의 진정한 농부) 張吉山 (황석영 作) 중에서 "백성이 무서운 것을 알라. 지금은 한 줌에 지나지 않되 멀지 않아 질풍이 되어 뒤덮을 것이다.-마감동이 죽음을 앞두고 최형기에게 남긴 말-    사진으로만 뵌 마 감동님께서는 다른 일에 눈 돌린 적 없이 농사만 지으신 분입니다.햇빛에 단련된 구릿빛 얼굴이 전형적인 농부이지만,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하는 분이지요.마감동님 블로그의 글은 논리 정연해서 분명 내공을 다진 분이리라 늘 생각했습니다.세상 모든 일의 근본인 먹을거리를 만들어내는 농업에 대한 대단한 자부심을 가진 분. 해마다 벼가 새롭게 자라나는 것을 보면서 애착을 가지며 사시는 분."民以食爲天"...... 마 감동님께서 주장하는 이 논리는 어찌 보면  준엄하기까지 합니다.선대로부터 내려오는 농사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