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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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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와 뚱. 서울에 갈 일이 있는 친구네가 저희집에 맡긴 강아지이에요. 둘은 모녀관계. 왼쪽 강아지가 '도도(10세)'이고, 오른쪽 강아지가 '뚱(15세)'. 새끼 셋(도레미)을 낳았는데 제일 처음 나왔다고 해서 도도이고, 뚱이는 말그대로 성격이 뚱하답니다. 우리 아롱이를 15년 키우다가 하늘로 보낸 경험이 있는 저는 강아지를 엄청 좋아해요. 하늘로 보낼 때의 트라우마가 있어서 앞으로 저는 강아지를 키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올해 제주로 온 두 녀석들을 몇 번 맡기다가, 자주 맡기는 것이 미안한 지 서울 집에 아예 두고 온다고 데리고 갔습니다. 그러나 동물병원에서 강아지들도 따님이 퇴근할 때까지 하루종일 방치해 두면 우울증도 앓고 좋지 않으니, 데리고 내려 가라고 했다네요. 사실 강아지들이 있는 동안에는 제주를 자..
제주 조천읍 '민오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산 141 민오름의 면적은 400,724㎡, 둘레는 2,489m, 높이는 518.3m. (네이버 지형도) '오름'은 제주도 말로 큰 화산 옆 쪽에 붙어서 생긴 작은 화산을 말한다고 해요. 북서향으로 벌어진 말굽형 굼부리가 패어 내려 잡목에 덮여 있고, 두 작은 원형과 말굽형 골짜기로 침식된 화구로 이루어진 화산체로 오름 정상부에 3개의 화구를 갖는 세 쌍둥이 화산체입니다. 오름/문악(文岳), 민악(敏岳) 민오름이라는 이름은 옛날 나무가 없고 풀밭으로 덮인 민둥산이라는 데서 붙인 것....(비짓 제주에서 발췌) A는 민오름, B는 번영로. 민오름 전경. 초입의 길은 푹신한 잡풀들의 연속이어서 편안합니다. 가는 길에는 묘지도 있고, 묘비들도 즐비해서 '유택 도시'라는 말..
한라산둘레길 시험림길(2022. 10.28) 한라산 둘레길 제6구간인 시험림 길이 2022년 10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임시로 열렸다고 했는데, 모든 불편함을 감수하고 그래도 걸어 보려고 합니다. 올해 탐방할 수 있는 시간은 이제 나흘. 산불예방기간이라고 해서 11월 1일 다시 닫혀서 내년 5월에나 다시 열린다고 하니 조급해졌거든요. 이승악 주차장에서 오전 9시 50분 출발!! 시험림 길의 시작점에 오전 10시 도착!! 천연림과 임도(林道)를 활용해 조성했기 때문에 길은 대체로 편안했습니다. 시작점에서 걷기 시작한 후, 10분 만에 만난 삼나무 숲. 한동안 이어졌던 숲을 거닐면서 환호성을 질렀지요. 야~호. 베어낸 통나무로 쉼터를 만들어 놓았는데, 정말 감사한 일이지요. 누리장나무. 시험림길의 시작점에서 2km 걸어온 지점에서 임도는 끝났어..
피지도 못하고 떠난 작고 아름다운 꽃들. 요 며칠 포스팅을 하지 못할 정도로 마음이 아프고 먹먹했어요. 국민애도기간만이라도 자숙을 하고 싶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 부모님들께도 위로의 말씀 전하고 싶어요. 어찌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있겠어요? 그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