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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포마을의 아픈 추억과 만경강의 갈대밭 (2023.11.10) 춘포역에 있던 전라북도 지도. 이 지도가 전라북도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네요~ 춘포지역(옛 이름 대장촌)은 일본인들의 농업이민을 온 지역이었고, 곳곳에 일제의 잔재들이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호남평야라고 불리는 한국의 주요 곡창지대인 이곳에서 얼마나 많은 쌀을 수탈해 갔을까요? 일제강점기(1910년 8월 29일부터 1945년 8월 15일 해방)에 이곳 주민들은 나라를 잃은 서러움과 아픔을 얼마나 많이 겪었을까요? 홍보 책자에 "과거의 아팠던 상처도 자랑하면 현재를 바로 세우고 살리는 힘이 된다"라고 씌여 있었는데요. 잊고 있었던 우리의 역사의식을 깨우쳐 준 함축적인 글이었습니다. *춘포역: 전라북도 익산시 춘포면 춘포 1길 17-1 전라선 춘포역. 1914년에 개설되었고, 2011년 97년이나 열차..
전라북도 완주군 봉실산(2023. 11.8) *전라북도 완주군과 비봉면에 걸쳐 있는 산. *등산시간: 왕복 2시간 *학림사 주차장에서 왕복 1.5km *코스:학림사~봉실산 전망대~봉실산 헬기장~봉실산 정상~같은 길로 하산(학림사) 봉실산 전경. 학림사 주차장에서부터 봉실산 산행시작~ 주차를 하고 500m정도 다시 내려왔습니다. 봉실산 정상이 0.47km... 470m이네... 그까짓 거~ㅎㅎㅎ 맨 위 전경 사진에 봉실산이 높고 힘들 거란 생각..... 발길을 내딛는 순간 직감했지요. 얼마 오르지 않아서 엄청난 경사도와 굴곡에 숨이 턱턱 막혔습니다. 470m ~ 그까짓 거라고요? ㅎㅎㅎ 경사도는 제가 생각하기에 70도 정도 되는 것 같았고, 낙엽이 깔려 있는 길은 잘못하면 미끄러져서 사고 날 것이며, 간간히 산행을 가로막는 돌과 바위들은 순식간에 우..
익산 용화산. *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 신용리 *높이 342m * 산행시간 편도 1시간 10분(왕복 2시간 5 km~) 용화산 길목에 있는 마한박물관의 특별전시 '움과 독'을 보고, 산을 내려와서 서동공원 생태공원도 보았습니다. 용화산 등산 시작점(0 km) 아이스크림, 컵라면, 감, 가지를 팔고 있던 용화산 초입 무인편의점 '쉬어가리'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등산객들을 많이 만났는데, 강아지도 왔어요~ 첫 번째 산행했던 미륵산. 봄이면 벚꽃으로 지금보다 훨씬 아름다운 길이 되겠지요? 용화산도 다른 산과 같이 대부분 오르막길이었어요. 가파르기도 하고 평평한 길도 나오고, 계단길도 있고...... 좀 험하면 여지없이 밧줄을 잡고 올라갈 수 있는 길도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이 쓴 글을 보면서 가벼운 산행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익산 항아리 수목원 '고스락' *전라북도 익산시 함열읍 익산대로 1424-14 *운영시간 10:00~18:00 *카페 1인 1 음료(만원 상당) 권장 *입장료는 따로 없음 *이화식당(한식당 운영) 고스락의 입구이며 주차장이예요. 점심시간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식당을 찾는 것 같았어요. '고스락'은 순수한 우리말로 최고와 정상을 말한다는데요. '이화동산'이라는 식당을 개장하면서 고스락의 역사가 시작되었답니다. 한국관광공사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2021년 열린 관광지로 선정~ 이곳은 입구의 카페~ 따로 입장료를 받지 않는 대신, 관리 차원에서 1인 1음료(1만원)를 권장하고 있었습니다. 아름다웠던 이 가을이 손을 쓸 사이도 없이 떠나려고 하네요~ 이제부터 항아리 수목원의 항아리들을 보여 드릴께요. 소나무 숲을 배경으로 3만여 평의 전통옹기..
가람 이병기선생 생가 * 전라북도 익산시 여산면 가람 1길 64-8 이병기작사 이수인곡. 바람이 서늘도 하여 뜰앞에 나섰더니 서산머리에 하늘은 구름을 벗어나고 산뜻한 초사흘 달이 별 함께 나오더라 달은 넘어가고 별만 서로 반짝인다. 저 별은 뉘 별이며 내 별은 어느 게요. 잠자코 홀로 서서 별을 헤어 보노라~ 이병기 선생을 아시나요? 그러나 이병기 선생의 대표적인 시... 이 동요를 모르는 분은 아마도 없으실 거예요. 집에서 15km를 달려서 도착한 이병기 선생의 생가. 주차장에 자동차를 세우고 우선 선생의 묘소를 찾기로 했습니다. 역시 이곳도 익산의 다른 곳 못지않게 대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었고, 보이는 계단 끝에서 왼쪽으로 이병기 선생 묘가 있었어요. 미륵산에서 보니 동물이 묘지를 훼손하는 것 같던데.... 이병기 선생의..
천주교 전주교구 금마성당 *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 금마 5리 5-11 2년 간의 제주살이를 무사히 마치고 익산에 둥지를 틀었는데요. 천주교는 교적이 있어서 이주하는 고장 성당으로 옮깁니다. 원교적이 있는 곳에서 옮기지 않는 분도 있지만, 저희는 제주 중문성당에 이어 이곳 금마성당으로 교적을 옮겼어요. 성당은 미사예절이 같아서 적응해야 하는데 부담은 없습니다. 천주교가 나이 든 사람이 60~70%를 차지한다고 하더니 이곳도 예외는 아니었어요. 더구나 농촌지역이잖아요. 신자는 150 명~~중문보다는 건물이 크지만 신자수는 같습니다. 익산 지역에는 6개의 성당이 있다고 하는데, 집에서 가장 가까운 성당이 이 금마성당이네요. 미사도 주일 교중미사 10시 30분이 유일한데, 버스가 없으며, 걸어가기에는 너무 먼 거리입니다 ㅠ 오늘이 마침..
익산 미륵산성 미륵산성의 주차장. 10여대의 차는 충분히 세울 수 있을 것 같았어요. 한강 이남의 대나무 최대 군락지. 주차장이 있는 구룡마을의 대나무 숲. 시멘트 길을 따라서 가볍게 걷기 시작합니다. 용화산이 보이는 트레킹 시작점. 자동차도 충분히 갈 수 있는 도로처럼 보였는데, 입구에서 자동차를 통제하고 있었어요. 도토리와 밤도 주웠던 미륵산성 가는 길. 낙엽을 밟으며 가는 길. 미륵산성에도 가을이 깊어 가고 있었습니다. 20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미륵산성 입구~!! 미륵산성은 당시 무왕이 나라의 수도를 익산으로 옮기기 의해 만들었다고 전해집니다. 1973년 6월 23일 전라북도 기념물 23호로 지정된 미륵산성. 남한산성과 공주산성, 그리고 여주 파사성,익산의 미륵산성까지 산성들을 보면서 선조들의 지혜와 노력에 감..
익산 천만송이국화축제와 핑크뮬리 행복공원 전라북도 익산시 하나로 322 익산천만송이국화축제는 해마다 10월에 전라북도 익산시 어양동에 있는 중앙체육공원에서 개최되는 국화 축제. 불로장수와 강한 번식력을 자랑하는 국화는 전라북도 익산시의 시화로, 익산시의 무궁한 발전과 진취적인 기상을 상징하며, 익산천만송이국화축제는 익산시의 대표 축제 가운데 하나로 올해로 20주년이나 되는 역사가 깊은 축제랍니다. 10월 21일 토요일에 갔더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지 사진 한 장 찍기도 어려웠어요. 딸 아이가 주말에 내려 왔기에 어쩔 수 없이 갔지만 평일에는 좀 한가롭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곳이 중앙체육공원이라고 하는데, 이 축제가 아니더라도 시민들이 즐겨찾는 공원일 거에요. 국화축제 역사 20년~ 오래 전 '일산 꽃박람회 1회' 에 갔다가 들어 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