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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부재 ' 엄마가 뿔났다'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훌쩍였습니다. 엄마 아빠가 이혼하면서 아빠한테 맡겨진 딸이, 새로운 배우자를 따라서 떠나는 엄마에게 한 말 때문이었죠. 아이가 하는 말로는 결코 예사롭지 않았기에.... 물론 드라마에서 새엄마가 엄마 역할을 잘하는 것으로 설정이 되면서 아빠한테 남는 거였지만, 떠나는 엄마에게 "미안해. 엄마! 아빠곁에 있겠다고 한 것" "내가 엄마를 따라 가면 엄마도 힘들잖아"라는 말은 아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배려랄까? 뭐.... 아무리 새엄마가 아이에게 잘 한대도 한계가 있는 것 아닌가요. 개인적으로 이 세상에 엄마가 없는 아이처럼 불쌍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빠가 없는 것은 그래도 나을 것 같은데... 그리고 인격파탄자만 아니면 그냥 참고 살았으면 합니다. 오래 살다..
Sophrano 김 한 나 한라산 천아숲길 인천 연수동 성당에서 가을 연주회를 보고 방금 돌아와서 글을 쓴다. 내일이면 오늘 밤의 이 감동을 그려 내지 못할 것 같아서.... 남성 9중창단 테너 바리톤 베이스 등의 가을의 음색 가운데 찬조로 출연한 소프라노의 음색은 단연 돋보이고 빛이 날 수밖에 없었는데... 소프라노 김한나!! 자그마한키에 긴 머리. 오뚝한 코. 전형적인 동양 여자. 스물일곱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앳된 얼굴. 어디서 그렇게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나올까. 오늘 부른 노래는 채동선의 '그리워" 하고 L. Delibesdml "Les Filles Cadix" 였는데, 그 큰 연수동 성당을 가득 메운 사람들은 그녀가 뿜어 내는 노래를 숨을 죽여 가며 들었으며, 끝난 후에는 우레와 같은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인천예고를 거쳐..
남을 위한 배려 만약 내 남편이 아내의 고된 수고를 먼저 이해했다면 나는 얼마나 남편에게 감사하는 밤이 되었을까. 아마도 나는 나를 이해해 주는 남편을 위해, 그리고 가정을 위해 몸이 많이 힘들어도 좋다고 생각했을 것을... 남편과 살면서 그만큼의 거리를 늘 인정합니다. 그래야 삶이 편안한 거죠. 내가 남편이 될 수 없으며, 남편 또한 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남을 이해 한다는 것. 이것처럼 인간의 아름다운 모습은 아마도 세상에 없을 것입니다.
한련화 (나스터튬) 한련화라고 부릅니다. 식물전체를 식용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꽃은 비빔밥이나 샐러드로 자주 이용됩니다. 철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월동력이 떨어 지는게 흠이지만, 실내에서 관리하면 훌륭한 꽃을 맛볼 수 있습니다. (우수카페 곧은터 사람들)
아련한 향수(장독대) 세월이 흐를수록 보물일 수밖에 없는 장독대! 그 아련한 향수. 아직은 우리에게 이런 장독의 모습은, 우리의 마음을 가라 앉히고, 아련한 고향에 대한 향수를 일으키게 합니다.
가끔 지칠 때에는 일하지 말고 쉬어야 한다. 일탈에서 벗어나야 에너지 충전도 되고, 다음의 일을 무리 없이 하게 된다. 우리 몸도 기계와 같아서 혹사시키거나 불규칙하게 쓰면 고장이 난다. 그렇게 되면 몸도 마음도 엉망이 된다.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큰 힘과 희망인데........ 누구에게 큰 힘과 희망이 되기 위해 건강해야 한다는 것은 엄청난 모순이지만, 우리는 그것을 희망 삼아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사랑 영화 '러브스토리'가 생각납니다. 눈싸움하는 장면과 그 음악. 거기에 나오는 대사. 사랑이란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은 것. 한없이 가깝다고 느껴 지는 것. 사랑은 서로의 가슴안에 작은 미동. 설레임. 설레임입니다. 지금도... 가슴에 늘 품고 있는 사랑은 ...ing
점점 빨강색이 끌립니다. 타인만 배려하다가 나를 상실한 삶은 괜찮은 걸까? 이제부터 나는 나를 돌보며 사는 삶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