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자연산 곰취
*양념장...통깨,고추장,다진마늘,식초,참기름,
강원도 화천 깊은 산에서 뜯어 온 곰취입니다.
친정아버님께서 화천에 사시거든요.
아직은 어린잎이라 하셨고,
조금 더 커야 한다고 하셨는데 보이는대로 조금 뜯어 왔습니다.
어린잎은 향취와 맛이 좋아 나물로 먹고요.
특히 잎을 삶거나 쪄서 밥을 싸 먹기도 합니다.
뜯어 온 곰취나물을 어떻게 먹을까 생각하다가,
조금은 데쳐서 초장에 찍어 먹고
남은 나물은 고추장에 무치기로 했습니다.
적당히 데쳐야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약간은 아삭아삭해야 하거든요.
데쳐 낸 곰취나물을 물기를 빼고 꼭 짜요.
초장을 만들었습니다.
통깨,고추장,다진마늘,식초,참기름을 넣고요.
접시에 꼭 짠 취나물을 펄쳐서 담고 초장을 가운데 담았습니다.
저는 이 곰취를 오래전부터 잘 알고 있어요.
2002년에 서울생활을 청산하시고 강원도 화천으로 이주하신 친정부모님 덕분이지요.
그 당시에 그 곳 사람들은 산에 가다가 곰취 뜯어서
고추장 쌈을 먹던 것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가장자리에 규칙적인 톱니가 있어요.
곰취는 운동계의 통증과 순환계 호흡기 질환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왔습니다.
오염없는 곳에서 체취해 온 곰취.
재배가 아닌 자연산.
그 자체가 좋을 것 같아요.^^
조금 쌉쌀합니다.
특이한 향도 있구요.
달콤새콤한 초장과 어울려 아주 맛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