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7월 해남에 다녀 온 후로 서울을 벗어 나지 못했는데요.
8개월만에 이른 새벽 서울을 떠나 영월에 다녀 왔습니다.
영월에는 10경이 있었어요.
하루를 다 썼는데도 5경밖에 못 보았고, 다른 곳은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딸 아이와의 여행은 너무 자유로워서 좋아요.
내리고 싶으면 내리고 먹고 싶으면 먹고 쉬고 싶으면 쉴 수 있어서요.
제일 먼저 들른 곳은 박달재였고 이 고개를 넘어서 의림지로 갔지요.
제천시 봉양읍과 백운면을 갈라놓은 험한 고개를 박달재라 합니다.
그 옛날 박달도령과 금봉낭자의 애절한 사랑이야기가 전설로 전해져 내려오는 고개로
고개입구에 일주문을 건립하여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고, 그런대로 추억을 남길수 있는 곳이란 생각을 하였어요.
만수면적이 151,470m2이며 최대 저수량이 661만m3에 달하는 인공저수지.
이 곳은 제천에 있는 의림지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대 수리시설의 하나라 하며 그 규모가 대단해 보였구요.
인공저수지라고 해서 또 놀랐고, 경치가 너무 수려해서 또 한 번 놀랐습니다.
의림지는 그간 수많은 블로거님들께서 올려 주셨던 곳이었는데 실제로 제가 가보니 감동은 2배로 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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