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생활**/세상이야기

환상의 섬 *외도*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1년에 한두번 있는 정말 좋은 날씨라면서

안내하시는 분께서 다들 선하게 산 덕이라고 하셨습니다.^^*

외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새로운 한주 행복하게 시작하세요.

 

 

 

 

 

 

 

 

 

 

 

 

 

 

 

 

 

 

 

 

 

 

 

 

 

 

 

 

 

 

 

 

 

 

 

 

 

 

 

 

 

 

 

 

 

 

 

 

 

 

 

 

 

 

 

 

 

 

 

 

 

 

 

 

 

 

 

 

 

 

 

 

 

 

 

 

 

 

 

 

 

 전업주부로 있다가 갑자기 술집을 운영했었다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여자 나이 서른 여덟에 그 일을 시작했으니,

뭇 남성들이 얼굴이 희고 순진하게 생긴 마담에 대해서 그렇게 궁금해 하더라네요.

처녀인지...아니면 이혼을 했는지....

손님 하나가 가게에 들릴 때마다 끈질기게 물어 와서,

혼자 무척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남편과 아이들이 있다고 하면 인기가 없어서 장사가 안될 것 같고,

없다고 하면 입장이 또 난처해 질 것 같고....

그래서 언젠가 방송에 나온 실화를 바탕으로 꾀를 내어 그 손님에게

"충청남도OO에 사는 이장님하고 그렇고 그런 사이였는데,

이장님 부인에게 들통이 나서 지금 소송 중이다."

그랬더니 그 손님. 다음 부터는 다시는 성가시게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사람이 살아 가는 방법은 천차만별입니다.

그 친구는 하룻밤 장사를 끝내고 돈을 가방으로 가득 가지고 왔다는데,

아무리 돈이 탐이 나도 그 직업은 아무나 할 수는 없는 것 같아요.

밤새 사는 이야기를 하면서 깔깔대고 웃고 나서

생각해 보니 역시 세상 사는 그릇의 크기가  정말 다른 친구임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맥없이 풀어지고 있는 휴지같은 知天命이란 이 나이에도

그 돈이 절대 부럽진 않았습니다.^^*

그러니 그릇이 작을 수 밖에요.

 

 

 

 

'**일상생활** > 세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잔잔해 지려는 호수에 또 돌을...  (0) 2010.11.23
어느 연예인의 처신  (0) 2010.11.20
종로에 다녀 왔습니다.  (0) 2010.11.06
안타까운 친구네~~  (0) 2010.11.03
세바의 공연  (0) 2010.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