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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세상이야기

잔잔해 지려는 호수에 또 돌을...

 

 

 

 

 

 

 

 

 

두륜산의 늦가을 단풍

 

 

 

 

*잔잔해 지려는 호수에 또 돌을 던지는 자들.*

 

 

 

"문광욱. 울 아들. 든든하고 멋지다. 멋진 해병이 되기까지 화이팅"

지난 9월 해병대에 입소한 故 문광욱 이병의 아버님께서 해병대 입대장병소식게시판에 올린 글이다.

아들을 낳은 기쁨과 함께 얼마나 소중하게 품 안에서 기르셨을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

그 귀한 아들을 이제 볼 수 없는 아버지의 슬픔을 과연 누가 보상을 할 것인가? 그 치유할 수 없는 슬픔을..

 

 

 

2002년 북한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하면서 발생한 연평해전.

올해 3월 우리 장병 46명이 희생된 천암함 사태. 오늘 벌어진 연평도 기습포격 사태.

언제까지 우리는 이렇게 북한에게 기습을 당하고 젊은 청년들이 전사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접해야

하는지 그저 혼란 스럽기만 하다.  온 국민이 울고 아파했던 지난 3월의 슬픔이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이번 연평도 사건에 어디가 잘못 되었는지 모르고 그 포격사태에 대해서 분석할 수 있는 지식이 내겐 없다.

그러나 남한의 "호국훈련"때문에 이렇게 포격을 했다는 데는 선뜻 동의할 수가 없으며, 더구나 지금

실종상태에 있는 어린 여고생과 민간인이 희생되었다면 더 더욱 용서할 수가 없다.

민간인이 무슨 죄가 있다고.... 분노가 치밀 뿐이다.

 

 

 

이 평범한 아짐의 눈에도 이번 사태는 더 이상 호락호락 넘어 가서는 절대 안될 것 같으며,

또한 정부도 이번 사태를 강경하면서도 더 이상 추가도발을 막고 사태의 악화를 맡아야

할 책임이 있음을 보여 주기 바란다. "우리 아들 문광욱. 4주가 끝났는데 어떻게 변했을까....

구릿빛 얼굴에 눈빛은 강렬하게 빛이 나겠지" 이 간절하고

아름다운 부정에 비수를 꽂는 그런 일은 다시는 없기를

정부 관계자들은 진실로 노력해 주기를 바랄 뿐이다.

 

 

 

故서정우병장님. 故문병욱이병님의 명복을 고개 숙여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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