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정법률상담소 구리시. 남양주지부에서 지난 토요일부터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다.
첫날에는 24명의 청소년(중1 ~고3)들이 형사재판을 받고 보호관찰 1호로 판정받아
20시간을 선도교육을 받는 날이다.
천진난만한 어린것들이 왜 여기와 와 있는지도 모르고 마냥 호들갑스럽게 떠들어 댄다.
금품갈취, 오토바이 절도, 무면허 운전 교통치사, 폭력 등이 대부분이다.
교육 분위기 감독을 하고 있는데 어린 중학생이 의자에 앉아서
" 아저씨 안녕" 하고 악수를 청한다.
뒷에 있는 학생이 볼펜으로 그 학생 머리를 때리면서 "버르장없게 시리" 하고 훈계를 한다.
또 2학년중학생 6명이 집단으로 금품을 갈취해서 3학년생에 갖다 주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
왜 그랬느냐교 묻자 " 선배님이 돈 좀 갈취해 오라고 시켜서 했다"라고 당당하게 얘기한다.
수업을 해도 모두 다 엉뚱한 짓을 한다.
수업에 방해하는 학생은 다시 형사 재판으로 넘긴다고 해도 막무가내다.
놀라운 사실은 여기 교육받으러 온 학생 대부분이 결손 가정이다.
문제 학생 뒤에는 결손 가정, 문제 교사 가 있다고 강사가 얘기한다.
심지어 어떤 학생은 22번이나 절도 그것도 교무실 선생님 서랍을 뒤져 돈을 훔치다 걸렸다.
문제는 이런 식의 교육으로 저 천진난만한 학생들을 개선시킬 수 있을까? 의심스럽다.
형식적인 교육으로 변질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또 한 번 우리 사회의 어두운 한 단면을 경험했는데 왜 그렇게 뒷 맛이 개운치 않은지 하루 종일 마음이 무겁다.
(수강명령. 허석. 부강중학교 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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