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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의 야경 서울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의 옥상 야외 공간이 전면 개방돼 누구나 찾을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바뀐다. 봄철 주말 반포한강공원에서는 지난해 3년 만에 재개된 야시장이 다시 열린다.서울시는 운영사 (주)세빛섬과 협력해 오는 7일부터 세빛섬 내 가장 큰 가빛섬 4~5층 옥상을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2일 밝혔다. 해당 구역은 유료 대관을 해야 사용할 수 있었던 공간이다.  이번 개방으로 세빛섬 옥상정원은 평일과 주말 모두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누구나 찾아 한강을 바라보거나 벤치와 소형 소파 등에 앉아서 쉴 수 있다. 12~2월 동절기를 제외한 개장 기간에는 요가나 명상, 클래식 공연, 친환경 장터, 인문학 강좌 등 계절별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소규모 전시·공연 단체가 사전에 예약하면 무료로 공간을 사..
일인시위 *  일인시위 *  "김ㅇㅇ선생님은 아이들의 곁으로 돌아가고 싶다""한ㅇ교육은 김ㅇㅇ선생님을 원직 복직시켜야 한다."  일주일째 아침마다 추위에 떨며 시위를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자기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한 노력이 처절해 보이기까지 합니다.시위를 하고 있는 사람의 마음은 얼마나 절박할까요.가정에 가면 남편이고, 아이들 아빠이기도 할 텐데요.신도시를 방불케 하는 주거단지와, 첨단기술단지인 이곳 DMC에서는피켓을 든 사람이 이방인일 뿐입니다.수없이 많은  출근하는 직장인들은 그저 무슨일인가 궁금해 하며 다 한번씩 쳐다 보고 갈 뿐....다 자기들 일에 바쁜 나머지 별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감원과 실직에 대한 공포가 우리나라에도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실직의 아픔이 벌써 시작..
파장(인사동의 밤 10시) * 하루를 마무리 하며* 아이 아빠의 가까운 분들은 한때 선봉에 서서 세상을 이끌던 사람들이다.내가 학교를 마칠즈음에는 취업이 어려운 것은 정작 여학생이었지.남학생들은 좋은 직장에 가기 그리 어려운 때는 아니었다.가끔은 가정을 돌보지 않고 일에 매달렸으며, 일에 대한 열정도 대단했었다.세상에 무서운 것이 없을 정도로 그들은 미래를 향해 질주했었다.그런 그들의 요즈음 소식은 너나나나 참으로 우울하게만 들려 온다.  다들 어렵다고 한다.힘들다고 한다.IMF구제금융체제때 보다도 더 어렵다고 한다.이제 지나온 이력을 적은 종이는 어디에도 쓸모가 없고,자신들을 받아들일곳은 어디에도 없는데...나라의 경제까지도 어째 바닥인 것 같다.  연일 신문과 방송과 인터넷을 달구고 있는 경제상황들...언제부터인가 이어지는  ..
여자는 약하나 어머니는 강하다. "여자는 약하다. 그러나 어머니는 강하다. "  처가에 인사를 할때만 해도 신랑은 씩씩했다. 그러나 이어서 홀로 자리에 앉아 계신 어머니께인사하는 순서에 가서는 얼굴을 돌리고 우는 것이었다. 신랑집 하객으로 온 사람들도 여기저기서흐느꼈다. 나도 울었다.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았다.  신랑 아버지인 우리 외삼촌은 신랑이 4살, 동생이 채 백일을 넘기기도 전에 사고로 돌아 가셨다.다행이 외숙모는 은행원이어서 생활은 그리 궁핍한 것 같지는 않았다.단아한 외모에 젊은 외숙모에게 세상의 유혹이 얼마나 많았을까.그래도 그녀는 단단하고 의연했다.그녀는 두 형제를 좋은 대학에 보냈다. 정말 좋은 직장에도 보냈다.그리고 큰아들 결혼식을 하게 된 것이다.  신랑은 처음부터 어머니와 같이 살 신부를 고른다고 했단다.그래서 ..
대학 마지막 정기연주회 * 마지막 정기연주회 * 어제 우리 아이는 대학생으로는 마지막 정기연주회무대에 섰습니다.오케스트라연주회가 항상 그렇듯이 여러 악기에서 울려 나는 다양한색깔과 풍부한 음향이 듣는이로 하여금 행복과 기쁨을 만끽하게 하고감동을 주기도 했습니다.  "브라암스의 대학축전 서곡"  "세빌리아의 이발사" "차이코프스키의교향곡 6번 비창" 우리 귀에 익숙한 가곡 "산유화"등 주옥 같은 곡들을연주하는 동안 객석은 때로는 비통하고, 때로는 아름답게 때로는화려함으로 가득 차 보였습니다.  이제 우리 아이는 27일 졸업연주회를 끝으로 대학생활을 거의 마치게 됩니다.며칠전 우연찮게 가르치던 실내악교수님이 악장으로 있는한 퓨전오케스트라(국악과 양악의 접목)에서 추천과 오디션을 거쳐일을 하게 되었고, 내년에 인도네시아. 아프리카...
한 해의 반양식 김장을 하다. *한 해의 반 양식!!  김장을 하다*  문을 열고 나서면 코끝에 와 닿는 오염없는 알싸한 공기.늦가을의 정취라고는 느낄 사이도 없이 바쁘게 채워야만하는 서울의 생활을 화천에 내려 놓았다. 얼마나 조용하고푸근하고 아름다운지.....  배추밭에 떨어 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평생을 여자들 하고만(?)사신 자상하신 아버지께서는 다듬고 절이는 내내 옆에서도와 주셨다. "무얼 도와 줄까"하시면서...  서울토박이신 시어머님의 김장김치는 늘 깔끔하고 인상적이고,무엇보다도 맛있다. 새우젓,멸치액젓,황석어젓, 생새우. 굴등의양념을 넣은 절대 맵지 않고 짜지 않은 서울사람들의 김치.올해도 어김없이 김장이 완성되었다. 청정지역의 김장거리로서울사람들의 입맛에 맞춘 김장을 끝낸 것이다.  이런식으로 김장을 한 것은 불과 4년..
딸에게 줄 세가지 결혼선물 * '딸에게  결혼선물로 주면 어떨까' 하는 세가지 물건*        첫번째는요.       태어난 날로 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 1년을 꼬박 쓴 육아일기입니다.       아이의 성장과정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데요. 지금 생각해 보아도       그때 쓴 일기는 소중하기만 합니다. 제가 그때 한국의 천재작가에게       온통 마음을 빼앗겼는데, 그녀가 쓴 육아일기에 심취했었습니다.       그녀의 일기와 제 일기와는 지금에 와서 봐도 비교가 되지 않지만       어쨌든 저도 쓰긴 썼습니다.         두번째는요.       아이의 교육비를 적어 온 금전출납부입니다.       저는 사교육비를 음악과 미술교육에만 지출했습니다.       원래 만나는 선생님마다 음악을 권했구요. 아이도 무척 좋..
계절이 식당에 초점을 맞추네요. (香軒) .                .                   올 가을은 몸도 마음도 많이 움추려 듭니다.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우리나라의                  경제가 곤두박질 치고 있으니, 가을을 만끽하기에는 어쩐지 부담이 가네요.                  오늘 신문에 이런 내용이 있었어요. "전쟁에 망해서 나라가 전설로 사라진 적은                  있으나, 금융위기로 망한 나라는 없고 그 위기는 어느나라도 다 극복했다."라고.                  어쨌든 서민들이 잘 사는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가을바람이 매섭게만 느껴지는 저녁입니다.  그래서 위의 퓨전포장마차의 풍경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