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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세상이야기

파장(인사동의 밤 10시)

 

 

 

* 하루를 마무리 하며*

 

아이 아빠의 가까운 분들은 한때 선봉에 서서 세상을 이끌던 사람들이다.

내가 학교를 마칠즈음에는 취업이 어려운 것은 정작 여학생이었지.

남학생들은 좋은 직장에 가기 그리 어려운 때는 아니었다.

가끔은 가정을 돌보지 않고 일에 매달렸으며, 일에 대한 열정도 대단했었다.

세상에 무서운 것이 없을 정도로 그들은 미래를 향해 질주했었다.

그런 그들의 요즈음 소식은 너나나나 참으로 우울하게만 들려 온다.

 

 

다들 어렵다고 한다.

힘들다고 한다.

IMF구제금융체제때 보다도 더 어렵다고 한다.

이제 지나온 이력을 적은 종이는 어디에도 쓸모가 없고,자신들을 받아들일

곳은 어디에도 없는데...

나라의 경제까지도 어째 바닥인 것 같다.

 

 

연일 신문과 방송과 인터넷을 달구고 있는 경제상황들...

언제부터인가 이어지는  경제지표의 하향곡선.

하루에도 수없이 널을 뛰고 환률.

수렁이 어딘가? 끝없이 곤두박질치고 있는 힘없는 주가.

우울한 현실들은 나를 포함해 모든 사람들을 더 움추려 들게 만든다.

 

 

인생이 무얼까? 

항상 화사한 봄만 꿈꾸어 오지는 않았는데...

결코 사치스럽거나 요즈음 아이들 말처럼 개념없이 살지 않았건만...

우리집 사람들은 그 흔한 카드 한장이 없다.

또 술을 먹는 사람도 없다.

정말 성실한 사람들이다.

그저 앞만 보고 죽어라 일만 해 왔기에........

그래서 이만큼이라도 사는 것이라고 위안을 삼는다.

하루를 마무리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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