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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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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제주교구 화순성당 자동차를 타고 지나 다니면서 늘 '정말 작고 예쁜 성당'이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이 예쁜 화순성당에서 미사를 드리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뜻하지 않은 기회가 왔어요. 같은 성당에 다니던 세라피나(김민영) 자매님께서 제주에 오면 미사를 드리자고 제안을 해 온 것이에요. 숙소가 안덕이라고 해서 저희 부부가 안덕에 있는 성당으로 달려 갔고 같이 미사를 드렸어요. 성당은 대한민국뿐 아니라, 세계 어느 곳의 성당에서도 미사참례가 가능하거든요. 기나긴 코로나 사태에는 면역이 약한 신자들은 집에서 카톨릭 평화방송으로 미사 드리라 권고도 했었어요. 화보에나 나올 법한 정말 예쁜 화순성당. 성당 사진을 좀 담이 왔어요. ​ 1952년 부터 줄곧 공소로 있다가 ​2018년 본당으로 승격. ​중문성당도 마찬가지이지..
경양식집...다정한 식탁.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로 81번길 7-3 동네 산책을 하면서 발견한 예쁜 중문 맛집 '다정한 식탁' 지나다닐 때에는 아무런 관심을 가지지 않았는데, 이 평범한 골목에 이런 아기자기한 맛집이 있었다니.....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소품이 가득한 젊은 주인 취향이 담긴 공간을 만났는데, 이곳의 소품들은 판매도 한다고.... 주방을 거의 공개한 '다정한 식탁'... 종업원이 따로 없고, 젊은 부부가 운영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화장실도 운치있게!! 서울에서 온 아파트 아줌마들의 모임. 그러니까 제주 살이를 하는 분들의 모임. 공감하는 부분이 너무 같기에 가끔 모여서 이렇게 식사를 해요. 이곳은 VIP룸. 어느 한 구석도 소홀히 여기지 않은 안주인의 센스가 돋보였어요. 우리 다섯은 모두 흑돼지 돈까스를...
대천이오름(2023.4.11)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산 154 대천이 오름 네이버 지형도. ​대처니 오름, 대천악(大川岳), 대천 이악(大川伊岳) 등 여러 별칭이 있다. 명칭의 정확한 유래는 밝혀지지 않았다. 높이 447m, 둘레 1,508m, 총면적 13만 5971㎡ 규모의 기생 화산으로 넓은 목장 안에 자리 잡고 있다. 북동 방향으로 입구가 넓게 벌어진 말굽형 분화구가 있으며, 분화구 안의 평평한 풀밭에는 말과 소에게 물을 먹이기 위한 인공 못이 조성되어 있다. 오름 비탈면 전체가 삼나무와 해송을 주종으로 하여 여러 종류의 잡목이 빽빽하게 들어찬 숲으로 덮여 있으며 군데군데 제비꽃, 양지꽃, 산자고 등이 자생한다. 분화구 주변에는 상수리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대천이 오름 [大川伊--] (두산..
아아~~한라산!!(어리목~남벽분기점) (제주특별자치시도. 한라산국립공원에서 발췌) 아침 7시에 집에서 자동차를 타고 30분 후에 어리목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어리목탐방로는 한라산을 찾는 탐방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으로 어승생악도 이곳에서 탐방할 수 있어요. 아침 일찍이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보이지 않던 어리목 한라산 탐방로 입구. 아침에 살짝 내린 비의 촉촉함과 더불어 한라산의 공기는 최상이었습니다. 제주의 모든 하천이 건천이듯, 이곳의 하천도 예외는 아니었어요. 그래서 드러난 돌들은 압권!! 이제 길고 오랜시간 올라야 하는 계단길이 시작되며, 사제비동산까지는 아무런 조망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어리목주차장이 970m 고지에 있으니, 이곳은 어리목주차장으로부터 430m 올라온 지점입니다. 하늘이 보이는 걸 보니, 이제 부터 길이 좀 수월..
제주 고사리(2023. 4.6) 같은 아파트에 사는 제주살이 2년 차 부부. "비가 그만 하니 고사리 꺾으러 가자".... 제가 작년 고사리 시즌에는 집중적으로 꺾은 일이 없고, 오름에 오르다가 한 줌씩 채취하여 부모님 제사상에 몇 번 올린 적이 있습니다. 고사리를 꺾으러 간 곳은 '물영아리 오름' 근처....물영아리는 습지로 유명한 오름. 영화촬영을 한 곳이며 입구의 데크계단에서 부터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에요. 저도 이미 정상에 다녀온 오름입니다. 곶자왈이나 오름등 고사리가 잘 자랄 수 있는 자연환경을 가진 제주에 어김없이 고사리가 올라오고 있었어요. 맛도 영양도 최고인 제주 고사리를 채취할 수 있는 기간은 4~5월 중순이라네요. 오늘도 제주 중산간 도로에는 어김없이 많은 사람들이 길에 차를 세우고 고사리를 꺾고 있었어요. 뒤에 물영..
흡연...의사 선생님의 무서운 경고. "담배를 피우십니까?" "아니요?" "예전에는 피우셨습니까?" "네!" "끊은 지 얼마나 되셨지요?" 잠시 머뭇거리다가~~ " 2~3년 되었습니다." 2~3년은 또 무엇인가... 듣고 있던 저는 마음속으로 이 애매한 대답에 좀 갑갑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부터 단 한 개비의 담배도 피우시면 안 됩니다. 단 한 개비의 담배가 앞으로의 수명을 좌우합니다. 잘 끊으셨어요." 사실 남편은 평생 흡연자... 오락가락 금연을 반복하다가 제주에 오면서 아예 끊었으니 이제 2년이 되지 않은 셈입니다. 광고회사 AE였던 남편의 스트레스는 익히 저도 겪어온 지라 이해는 했지만, 평생 흡연으로 인해 자신에게만큼은 아무런 병이 오지 않는다고 단언했던 낙관적 편향주의 심리는 다른 흡연자와 다름이 없었던 것 같아요. '오른쪽..
민영환선생의 묘 경기도 용인시 구성동 마북근린공원에 있는 조선 말기 문신인 '민영환선생의 묘' 이 데크길 왼쪽으로 담장 너머 묘소가 아늑하게 안장되어 있었어요. 민영환(閔泳煥)[1861~1905]은 당대 최고의 권문세가 집안 출신으로 예조판서, 병조판서, 형조판서를 지낸 조선 말기의 문신이자 순국지사이다. 민영환은 빈번한 해외여행으로 새 문물에 일찍 눈을 떠 국가의 제반 제도의 개혁을 시도하였고, 친일적인 각료들과 대립하여 일본의 내정간섭을 비판하였다. 그러던 중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조병세와 더불어 백관을 거느리고 궁궐에 나아가 한일협약을 적극 반대하였다. 그러나 뜻을 이루지 못하자 1905년 11월, 종로 이완식(李完植)의 집에서 유서 3통을 남기고 자결하였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