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분짜
야채와 돼지고기를 덜어서 냉메밀처럼 분짜소스에 적셔 먹는 대표적인 동남아 서민음식.
저 분짜소스는 생선을 절여서 만든 우리나라의 멸치액젓 같은 것이고 설탕과 식초를 가미해서 새콤달콤해요.
빨강 풋고추와 마늘 찧은 것은 취향에 따라서 소스에 넣어서 먹는데요.
입맛에 맞아서 저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다시 보니 음식을 참으로 성의 없이 주었습니다.
쌀국수를 접시에 담은 모양이나, 야채도 최소한의 야채만 담았고.
그리고 세상에나~ 누가 저렇게 많이 먹는다고(1인분).....ㅎ
가이드가 가장 값이 싼(?) 음식점으로 안내한 것 같아요 ㅜㅜ
2. 파인애플볶음밥.
저도 이 파인애플볶음밥을 만들어 본 적이 있어요.
당근과 파인애플 양파 피망이 들어간 듯 보입니다.
만들기에 따라서 소고기도 넣을 수 있고 새우도 넣는데 그런 고급 재료(?)는 보이지 않았어요.
베트남은 세계 쌀 수출국 3위~!
그런데 베트남 쌀은 우리 모두 알다시피 1년 3 모작을 하는 끈기가 없는 쌀이니 누가 먹을까 의문입니다만,
찰기 있는 쌀을 좋아하는 국가는 우리나라 일본 그리고 중국정도라고 합니다.
쌀을 많은 나라에 수출한다지만, 끈기가 없어서 파인애플 볶음밥도 수저가 아니면 먹을 수가 없어요.
저는 저녁 늦게 밥을 먹지 않기에 수저를 드는 둥 마는 둥 했습니다.
속이 비었다고 해서 붙여진 공심채를 아시나요?
모닝글로리라고 하는 공심채무침(왼쪽 사진)을 저를 처음 먹어 보았는데 맛있었어요.
옆의 국은 우리나라 된장국 비슷한 거라 하는데 전혀 된장맛이 나지 않았으며,
반찬으로 나온 배추 겉절이는 한 번 먹고 다시 먹지 않았습니다.ㅎㅎ
우리팀 예약홀~
파인애플볶음밥을 먹었던 이 음식점은 기대이상의 좋은 음식점으로 보였어요.
3. 반쎄오
반쎄오는 쌀가루 반죽을 튀기듯 구워낸 다음 고기와 해산물
다양한 채소를 넣어서 싸 먹는 베트남 음식.
마치 우리나라의 부침개를 연상했어요.
쌀가루여서 식감이 바삭바삭하니 맛있었습니다.
가운데 대나무 접시(소쿠리)에 있는 야채들을 넣어서 월남쌈을 만들어 먹었는데요.
시범을 보이던 종업원은 우리처럼 라이스페이퍼를 물에 담그지 않고 쌌습니다.
앞으로는 물없이 싸는 월남쌈을 우리가 싸 먹을 것 같아요.
물을 쓰더라도 뜨거운 물은 접시에 붙으니 미지근한 물에 담가야 한다고...
4. 쌀국수
쌀국수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음식이지요.
호텔 조식에서 먹었던 쌀국수는 고수를 제외하면 정말 한국인의 입맛에 맞았습니다.
관광객의 70%를 차지한다는 한국인 관광객의 입맛에 맞는 쌀국수를 판매한다는 것이
음식점으로서는 매출에 많은 기여를 할 걸로 보였습니다.
'꾸이(?)'라고 하던데요.
길쭉하게 튀긴 튀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냥 먹으면 딱딱해서 아무 맛도 없지만 쌀국수에 담갔다가 불려 먹으니 정말 맛있었어요.
쌀국수에 넣는 고수와 라임도 보입니다.
고수는 호불호가 있으니 먹기 전에 이야기하면 빼 주더라고요.
쌀국숫집.
5. 오삼불고기
이 음식점의 사장님은 한국사람이라고 하는데 모르겠네요~
'골든뱀부'라는 음식점은 꽤 고급음식점으로 보였습니다.
오삼불고기와 된장국... 그리고 김치.
말이 더 이상 필요치 않은 우리나라의 음식들입니다.
제가 10여 년 전에 동남아 여행(2개 나라)을 했었는데요.
그때는 고추장에 김에 햇반을 준비해 가서 요긴하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 여행은 음식으로 고생하지 않았어요.
우리들의 입맛이 세계화에 맞춰진 것인지...
그간 그들의 음식이 진화를 거듭한 것인지 모르지만
많이 달라진 것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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