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관광지 하롱베이에서 크루즈선을 타고 첫 번째 내린 곳은 '승솟동굴'이었어요.
우리나라의 고씨동굴과 비슷한 승솟동굴을 보았고,
또 다른 보트를 타고 이동한 섬 항루온.
항루온은 '원숭이들이 노니는 천지'라는 섬인데 무인도입니다.
보트선이 항루온에 도착하지 마자,
관광객들에게 먹이를 얻어먹으려는 원숭이들이 험한 바위를 타고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보트가 움직여서인지 사진의 상태는 그리 좋지 않네요~
가이드가 바나나 한 바구니를 들고 와서 원숭이에게 나누어 주라고 했습니다.
바나나를 주자 원숭이들은 달려들었고,
바닷물에 빠진 바나나까지 꺼내먹으며 껍질을 까서 먹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원숭이 궁둥이는 빨개~ 맞나요? ㅎ
원숭이는 새끼사랑이 애틋한 모성애의 상징동물.
어미가 업고 있고 안고 있는....
새끼원숭이가 어미에게 매달려 젖을 물고 있는 새끼원숭이가 보이시나요?
새끼원숭이들은 어미원숭이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었어요.
석회암의 동굴인 항루온 동굴.
이제 이 항루온동굴을 통과합니다.
다른 팀과 함께 우리 팀도 루온동굴 통과~
루온동굴을 통과하니 잔잔한 호수(?)와 기암절벽이 펼쳐집니다.
전쟁 때 수세에 몰린 패잔병들이 이곳에 숨어들기도 했다네요.
제가 보기에도 자연적인 요새로도 충분해 보였습니다.
루온동굴 안쪽에도 원숭이 한 마리가~ㅎ
보트선에서 사랑하는 한 사람만 지정해서 이름을 부르라네요.
역시 어른들이라서 자녀를 사랑한다는....
할 수 없이 우리 아이들도 엄마 이름을 ㅎ
이 항루온과 고속쾌속선을 타고 하롱베이 바다를 누비는 관광은
선택관광이라고 해서 따로 돈을 내야 하는 곳이었는데요.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경치도 스릴도 만점이었습니다.
이제 쾌속선을 타고 넓은 바다로 나갑니다.
어찌나 스릴 있게 배를 몰던지 꼭 바다에 빠질 것 같았고,
무서운 상황에 소리만 지르다가 바다관광을 끝냈지요.
이런 우리의 표정을 선장은 살피면서 즐기는 것 같았습니다.ㅎㅎ
사진 찍기는 엄두도 못 낸 쾌속보트선~
하롱베이 바다... 다시 보아도 멋집니다.
앞에 보이는 두 척의 크루즈선 중 우리가 타고 간 것은 오른쪽 배이고요,
그 앞에 떠 있는 작은 배들이 하롱베이 바다를 둘러보는 쾌속선들입니다.
하롱베이의 2천 개가 넘는 섬들의 경치는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그리고 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는지...
왜 이 하롱베이를 신이 베트남에 내린 선물이라고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 섬들은 모두 출입금지이고, 다만 해변이 있는 티톱섬과,
승솟동굴이 있는 섬 등 사람이 출입할 수 있는 섬은 십여 개에 불과하대요.
오른쪽 바위는 연꽃바위.
왼쪽 바위는 낙타바위~
얼굴바위와 키스바위~
가이드의 설명을 듣긴 들었는데 바위이름의 기억은 전부 가물가물합니다.
가다가 쾌속선을 잠시 멈추고 베트남 선장 총각이 한국가요를 부르겠다고 했어요.
'소양강 처녀'를 불렀는데, 살이 찐 사람들을 전혀 볼 수 없는 베트남 사람들의
삶이 반영된 것 같아서 왠지 서글프게 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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