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5일 그리 길지 않은 하노이&하롱베이 베트남 여행을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저는 해외여행에 나설 때마다 자유여행을 했기에 '패키지여행'의 필수라는 쇼핑에 대해서 잘 몰랐어요.
쇼핑센터에 앉아서 침향환 1개월 약이 백만 원에 육박을 하고,
라텍스로 만든 베개가 이십만 원이라는 설명과 상술....
제게는 결코 유쾌하게 들리지 않았어요.
그러나 족제비 똥커피와 제조과정, 베트남이 브라질에 이어 세계 2위 커피 수출국이라는 정보와
우리나라에서 소비하는 커피콩 40%를 베트남에서 수입한다는 사실 등 유용한 정보도 얻었습니다.
여행 중 필수코스라는 쇼핑센터 중 한 곳 'COFFEE BILLAGE'
제가 아는 우리나라 연예인도 방문했던데요.
한 건물 안에 여러 개의 커피 상점이 있고 정보와 시설물을 공유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국 분이신데 커피원두를 보여주며 커피의 생산과정을 열심히 설명합니다.
그리고 시음할 기회도 주었는데, 사람들이 그 맛에 현혹될 수도 있겠더라고요.
커피의 쓴 맛을 줄이려고 설탕을 넣지 않고 베트남 연유만 탔다는 시음커피는
커피를 잘 모르는 저도 진한향과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베트남 여행에 동행했던 사돈은 커피와 연관된 사업을 하셨던 분이시고,
커피에 일가견도 있으셨겠지만 5 봉지에 20만 원 하는 커피를 선뜻 사셨어요.
그러나 저는 커피 애호가도 아니고 선뜻 살 수 있는 커피는 더더욱 아니었습니다.ㅎ
혹 족제비 똥커피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족제비가 커피 열매를 먹고 배설물(오른쪽 사진)을 냅니다.
우아하게 커피를 마시던 프랑스인들에 비해서,
베트남 원주민들은 비싼 커피를 사 먹을 수 없었던 시절,
족제비의 이 배설물을 씻어서 끓여서 먹었던 것이 똥커피의 시작이었다고 해요.
그러나 지금 '족제비 똥커피'는 1kg에 1000달러....
커피애호가가 아니면 쉽게 먹을 수 없는 커피가 되었습니다.
영화 포스터 하나가 눈에 띄었습니다.
<버킷리스트: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 2008>
또 우리에게 정말 익숙한 영화배우 '잭 니콜슨과 모건프리먼'
돈이 행복을 주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준 영화이고
인생의 가치와 목적에 대해 생각게 하는 저 영화 포스터가
커피를 파는 상점과 무슨 관계가 있다는 것인지 다소 의외였습니다.
주인공들처럼 종말에도 여행을 하라....
인생에 있어 돈은 결코 행복과 연관되지는 않는다...
뭐 그런 건가요? ㅎ
딸과 사위... 그리고 사돈.
사돈이라는 관계는 어쩌면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관계일 수도 있는데요.
사돈과의 관계도 생각하기에 따라서
이리 훈훈할 수 있음을 알게 해 준 행복한 베트남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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