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집밥요리**/튀김과 부침요리

돌미나리전 (2024. 4. 8.)

*재료... 식용유, 미나리 200g, 부침가루 100g, 
*전간장... 양조간장 2, 맛술 1.5, 식초 0.7 (스푼)

제가 익산으로 이사 온 후에 농경사회 후예답게 이 평야(호남)를 안방처럼 들락거리면서 올봄을 보냈어요. 냉이, 민들레, 야생갓, 돌미나리 등 이곳 사람들은 거들떠보지 않는 봄나물을 채취하고 상에 올릴 수 있는 큰 행복을 누렸답니다. 우리 동네 농수로에서 자란 야생 돌미나리를 뜯어 왔습니다.


미나리로 무엇을 할까 검색해서 찾아 보았더니 '미나리 해물전'이 압도적으로 많았는데요. 오징어나 새우는 냉장고에 준비된 것이 없으니 미나리와 부침가루로만 부쳐 보았어요.

미나리는 200g을 사용했는데, 오염없는 깨끗한 물가에서 자라서 엄청 깨끗하더라고요. 

그래도 식초를 넣어 1시간 정도 담갔다 흐르는 물에 씻어서 건졌습니다.

아직은 크게 자라지 않은 돌미나리를 손가락만 한 크기로 잘랐어요.

이제 부침가루에 찬물을 조금씩 넣어 가며 되직한 느낌이 들도록 골고루 섞어 줍니다.

부침가루에 넣은 물은 반컵을 먼저 넣고, 나중에 약간 더 넣어요. 처음부터 물을 많이 넣으면 고치기 힘듭니다.ㅎㅎ

부침가루와 미나리가 아주 잘 반죽이 되었는데, 부침가루보다도 미나리를 더 많이 넣어야 맛있습니다.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센 불을 켜서 팬을 달구어서 미나리 전을 부칠 거예요. 

팬이 달구어져서 뜨거울 때 반죽을 평평하게 올린 후 센 불에서 중물로 줄입니다. 처음부터 팬에 반죽을 올리면 전이 바삭거리지 않습니다.

프라이팬에서 전이 하나로 움직이면 전을 뒤집어서 앞뒤로 노릇노릇 구워냅니다. 식용유를 한 바퀴 두르고 뒤집어서 약 3분간 눌러가며 완성해요.

완성이에요. 먹음직스럽지요? 

 미나리는 알칼리성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어서 먹으면 혈액의 산성화를 막고 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겨우내 몸속의 있던 묵은 때를 벗어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 이 봄에 미나리 요리를 먹는 것은 특히 몸에 많은 힘이 될 것 같아요.

미나리로 전을 부쳐 보세요. 미나리와 부침가루만 있으면 되어요. 마지막으로 전간장을 만들어 찍어 먹었더니 정말~정말 맛있었습니다. 봄철 면역력 높이는데 미나리 요리는 최고랍니다^^


제가 요리 블로그도 아니면서 요즈음 음식레시피를 자주 올렸지요? 이제 봄나물이 끝나가니 저도 많이 아쉽습니다^^

'**집밥요리** > 튀김과 부침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꼬노모야끼 (일본식부침개)  (0) 2019.07.06
엄나무순(개두릅)전  (0) 2019.05.16
새송이버섯전***  (0) 2019.05.04
탕수육***  (0) 2019.05.02
팽이버섯크래미계란전***  (0) 2019.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