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지 마세요.
오늘 만나러 가는 친구들은 16년째 만남을 이어오는 블로그 친구들입니다.
같은 해에 태어났고 같은 해에 서울에 있는 여자고등학교를 졸업했고요.
종교가 같으며 같은 시대를 공유하고 있다는 큰 공통점이 있어요.
코로나와 제주이주로 인해서 몇 년간 만나지 못했습니다.
블친이 친구가 되는 일은 어릴 때 동무와 학교 다닐 때 사귄 친구들과는 많이 다릅니다.
소위 말하는 사회적인 수준(직업, 소득)도 같아야 하지만,
그보다는 서로에 대한 예의가 있어야 하고, 성향도 같아야 하지요.
그렇지만 우린 서로가 서로를 인정하는 괜찮은 친구들이 되었답니다 ^^
**익산 KTX ~ 오송역 무궁화호 환승 ~충주역.
KTX 익산역입니다. 기억하시나요?
같은 익산이라도 금마와 이곳은 이렇게 극과 극 차이를 보입니다.
오송역에 도착했어요.
오송역에서 무궁화호로 환승~
무궁화호는 달랑 3량. 이용객이 많지 않은 시골기차 맞네요.ㅎ
충주역에 도착했습니다.
이 역사는 조만간 없어지고, 신축에 들어간다고 해요.
충주 고메스퀘어 뷔페에서 점심을 먹고,
충주호가 내려다 보이는 '바람꽃 카페'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 카페는 두 번째 방문~
'가는 데까지 가거라' 김규동 '해는 기울고'중에서~
한 친구는 충주에 전원주택을 짓고 13년 전에 이주하였고,
또 한 친구는 3년 전에 충주로 생활권을 옮겼어요.
오랜만에 만나도 늘 어색함이 없는 편안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늦은 시간 익산으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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