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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 . 나들이

전라북도 익산 미륵산 (2023.10.12)

**전북 익산시 금마면,삼기면,낭산면에 걸쳐 있는 산.

미륵산은 해발 430m로 전북 익산시 금마면,삼기면,낭산면에 걸쳐 있습니다. 이 산은 원래 용화산이라고 불렸지만, 미륵사가 세워진 후에는 미륵산이라고 부르고, 봉우리가 사자의 형상을 닮았다고 해서 사자봉이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미륵산 전경 (미륵사지 터에서)

깨끗한 화장실과 2대의 에어건, 그리고 여러 대의 자동차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미륵사 정상에 오르는 길은 세 갈래~  
 
저희는 소림사를 통해서 가는 등산코스를 잡았어요.
 

10월의 전북 익산 소림사 가는 길(미륵산 등산로)은 가을이 묻어 있는 참으로 아름다운 길이었어요.

10월의 시원한 바람은 흘린 땀을 식혀 주었습니다. 산 아래에 펼쳐져 있는 익산의 곡창지대~!  

이 얼마나 오랫만에 만나는 정겨운 풍경인가요?  사실 우리 모두는 농경사회의 후예들이잖아요~

미륵산의 산세는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정상에 오르는 대부분의 길은 관절을 걱정해야 할 정도로 어려웠지요. 

 

 

험한 바위길과 돌길을 걸으면 잠시 나타나던 편안한 길.

그러나 이내 철구조물을 잡지 않으면 올라갈 수 없는 길이 나타납니다.

초행길이다 보니 시행착오처럼 느껴졌는데요. 중간 지점에 이르러 철구조물이 나타났고 그 구조물이 아래로 이어지는 길이 최단코스였던 것 같아요. 그러나 도토리도 줍고 여유있게 30분 정도 더 올랐다 생각하니 그리 아쉬움은 없었습니다. 정상까지 2시간, 그리고 하산하는데 1시간....미륵산 등산은 총 3시간 정도가 소요되었어요.

정상에 오르기 전의 두 갈래 갈림길.

정상을 390m를 앞둔 지점~ 390m요? 그리 길지 않을 것 같은...그러나 지금부터 또 엄청 험난한 길이 펼쳐 집니다.

가파른 오름길에 경사로 험한 구간.비나 눈이 오면 오르기 쉽지 않은 구간. 철구조물이 없으면 절대 못 올라갈 등산코스라 생각되네요.

오를 수록 아래 보이는 풍경의 아름다움은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며칠 전 이사한 우리 집도 선명하게 보였어요.

제주는 이 리본이 정상리본으로 통했었는데....

앞으로 정상의 장군봉까지는 140m를 더 가야 한다네요.

 

레일도 보였어요. 짐을 나르는 용도이겠지요?

리본과 정상 사이에 나타난 '치성'... 치성은 성벽에 오르는 적을 공격하기 위해서 'ㅗ'자형으로 돌출시킨 성벽의 기본시설중 하나라고 합니다. 지형적으로는 적의 접근이 쉬운 곳에 설치한대요.

정상에 오르는 마지막 계단.

 

 

미륵산 장군봉 정상에는 정상석이 있고, 둘레에는 나무 펜스가 쳐져 있었어요.

정상에 이르면 화강암 채석장이 눈에 들어 오는데요.  보이는 곳은 '논산'이라고 어느 분이 알려 주었습니다. 

많은 의자들이 설치되어 있는 넓은 공간에서 가지고 간 도시락과 포도를 먹으며 휴식을 충분히 취했습니다. 다시 내려 가려면 체력을 비축해야 하기에요. 하산길도 왔던 길 미륵사지 냉정 약수터 방향으로 하산했어요. 다른 길로 가려고 해도 자신이 없어서요. ㅎ

전라도에 와서 처음으로 나선 산행인데요. '세계유산백제역사 유적지구'인 익산과 전라북도 그리고 천천히 보폭을 넓혀서 전라남도 여행에 나서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