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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 . 나들이

서건도(제주판 모세의 기적 섬 2023. 9.23)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 서귀포시 강정동에 있는 서건도입니다.

뒤에 보이는 섬은 지난 번 보여 드렸던 범섬.

 

서건도 면적은 13,367㎡이며, 육지와의 거리는 300m이고,

제주 월드컵 경기장 인근 해안(강정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서건도는 썩은 섬이라고도 하는데 하루에 두 번 썰물 때마다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섬이지요.

 

제주 올레길 7코스를 걷다 보면 옆으로 보여요.

서건도는 작은 미니섬.

 

조수간만의 차에 의해 한 달에 10차례에 걸쳐 앞바다가 크게 갈라지는데

이 바다 갈라짐 현상은 보름이나 그믐에 규모가 특히 크며

음력 5월 26일, 28일, 9월 7일, 11월 5일, 8일, 12월 3일, 7일의

사리 기간에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해요.

썩은 섬 앞 바다에는 종종 돌고래 떼가 출현~ 

 

조이 동굴에서 기원한 풍부한 개울물이 사건도 앞 바닷가로 흘러드는데

이 조간대 지역을 너븐물이라고 부른다고 해요.

서건도는 수중 화산으로 섬 자체만으로도 귀중한 가치를 가치를 가지고 있답니다.

 

갈라진 바닷길.

인천 실미도 가는 길은 갈라진 길이 모래밭이었는데, 이곳은 자갈밭이네요.

갈라지지 않았을 때의 서건도 모습을 보여 드렸으면 좋았을 텐데요. 많이 아쉽습니다. 

 

빨강등대가 보이는 곳은 진영간의 논리가 매우 충돌했던 제주 강정해군기지....

강정동 해군기지로 들어서는 길에는 그 때의 치열했던 흔적들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방파제너머로 해군함정도 보였어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제주살이 3년 차 아주머니.

저보다 나이가 많지만 정말 멋지게 사는 분입니다.

어찌 저런 포즈가 나올까요? 

다음부터는 저도 해 보아야 겠습니다.

잘 안되겠지만요. ㅎ

 

2023년 9월 23일 물때는 오전 4시 29분~12시 32분~~!!

 

이곳에서 보말(바다고둥)을 꼬마들은 좋아라 하고 잡는다네요.

제주는 보말칼국수도 유명합니다.

 

서건도에 도착~! 갈라진 자갈길이 300m라고 하니 육지와 아주 가까운 곳. 

'서귀포 문섬 등 주변 해역 해양보호구역'에 대한 안내도가 있었어요.

 

서건도 전체를 돌아 보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25분 ~

 

입구에서 불과 2~3분 데크 계단을 걸어서 도착한 서건도 쉼터.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평화로운 서귀포 바닷가.

 

웅장한 자신의 모습을 오늘도 보여 준 한라산 (서건도 쉼터)

 

바람은 좀 불었지만 푸른 하늘이 정말 멋졌던 서건도.

 

서건도 곳곳에 있던 데크 오솔길.

 

서건도 대나무 숲

 

서건도에서 본 범섬.

 

 

서건도 해안가.

 

집으로 오면서 본 제주 강정 악근천. 대부분의 제주 하천은 '건천'인데요.

이렇게 많은 물이 흐르는 것이 오히려 신기합니다.

 

저는 일상에서는 생각지 않았던 질문들을 바탕으로 새로운 생각을 정립할 수 있다는 것을

여행을 통하여 많이 느꼈습니다. 그래서 여행은 늘 소중했어요.

그 중에서도 제주살이 2년과 제주 여행은 아마 제 인생 최고의 여행 기회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