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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거문오름' (2023.2.27)

오랜만에 제주오름을 소개합니다. 거문오름은 2005년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 제444호)로 지정, 2009년 환경부선정 생태관광 20선, 2010년 한국형 생태관광모델 10선에 뽑힌 바 있으며, 2007년 세계문화유산등재 이후 매년 국제트레킹대회가 개최되고 있고, 제주에 368개의 오름이 있다고 하는데, 그중 유일하게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오름입니다.

거문오름 전경.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선교로 569-36

해발 456m, 둘레 4551m의 거문오름 네이버지형도. 문오름은 북동쪽 산사면이 터진 말굽형 분석구의 형태. 

검은 오름은 숲이 우거져 검게 보인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2007년 UNESCO 세계자연유산 등재.

정상코스+분화구코스=5.5km (2시간 30분 소요). 오늘 제가 다녀온 거문오름 코스입니다.

사전예약은 필수, 당일입장은 불가.

'오름 보러 가게' (매표소 안)

이제부터 탐방 시작!!  들머리입니다.
 

10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초입 안내소.

초입안내소를 지나면 데크 계단이 나오는데, 260개에 이른다네요.

첫 번째 전망대에서 한라산을 보았어요.

몇 개의 오름을 보여 드려요. 왼쪽부터~큰지그리오름, 거친오름, 대천이오름, 바농오름. 

 

거문오름 정상입니다. 456m.

정상 전망대이고요. 30분마다 출발하는 팀마다 해설사 한 분이 인솔을 했어요. 전망대에서는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를 만든 화산의 분화구가 한눈에 보이고, 주변 오름들을 관망할 수 있었습니다.

정상 전망대에서 보이던 오름군들. 왼쪽부터~민오름, 비치미오름, 개오름.영주산.

정상에서 삼나무 군락지를 지나서 도착한 두 번째 안내소.

 

두 번째 안내소가 있는 이곳에서도 정상코스(1.8km)를 마치고 탐방안내소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선택이지요.

우리와 남은 일행은 분화구 코스 탐방에 나섭니다. 광활한 억새숲길. 가을이면 얼마나 황홀하고 아름다울까요?

분화구 코스 시작입니다. 거문오름은 거문오름 용암동굴계를 형성한 모체로 알려져 있답니다. 이는 거문 오름에서 흘러나온 용암류가 경사를 따라 북동쪽 해안가까지 흘러가면서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화산 지형과 용암 동굴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라고 하고요. 제주도 자연유산지구 학술조사용역결과에 따르면 선흘리 거문오름 주변에 발달한 동굴의 규모는 용암 동굴로서는 세계적인 수준인 것으로 확인되었답니다.

 

콩짜개덩굴.

알오름 전망대. 지금 우리는 현재 분화구 속을 걷고 있는 중이에요.

일제가 파 놓은 갱도 진지.

노인과 어린아이까지 동원해서 일제가 동굴(돌덩이 땅)을 파게 시켰다는 해설사의 설명. 정말 화가 나네요.

숯가마터. 제주민의 삶의 흔적을 볼 수 있어요.

숯을 굽기 위해 며칠씩 머물던 임시 거주지 터.

풍혈(바람구멍)... 지층의 변화로 생긴 구멍으로 풍수학적으로 정신을 맑게 하고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답니다.

날아오다가 바위에 붙었다는 화산탄.

거문오름 곶자왈 구간.

 

 

35m나 된다는 항아리 모양의 독특한 용암수직동굴. 사고를 막기 위하여 들어갈 수 없게 막아 놓았습니다.

오늘 예정한 코스(5.5km)는 이곳에서 끝. 시작했던 탐방안내소까지 가서 마칩니다.

탐방안내소로 가는 길. 앞에 가시는 분이 자연유산 해설사분. 하루 한 번 해설에 나서신다고.

복수초(거문오름)

자연유산해설사가 동행한 오늘 거문오름 탐방은 철저한 관리로 쓰레기를 볼 수 없었으며, 깨끗하고 숲향기 가득한 길이었어요. 거문오름은 사전예약제에 의해 하루 450명만 탐방할 수 있는 곳. 숲길을 따라서 조용히 트레킹 할 수 있는 제주 최고의 오름, 제주에 오시는 분들께 거문오름을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