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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14-1코스(2021.12.3)

14-1 코스 : 저지 - 서광 올레

무성한 숲의 생명력, 초록의 힘을 온몸으로 느끼는 곶자왈 올레다. 저지마을을 떠난 길은 밭 사이로 이어지다 이내 숲으로 들어선다. 문도지오름 정상에 오르면 한라산과 봉긋 솟은 사방의 오름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위에서 내려다 보던 그 만만한 풍경은 곶자왈 안에 들어선 순간 싹 잊혀진다. 곶자왈이 품고 있는 무성한 숲의 생명력이 온몸을 휘감는다. 곶자왈을 빠져 나온 길은 초록물결이 넘실대는 드넓은 녹차밭으로 발걸음을 이끌며 끝이 난다. (사단법인 제주올레)

​13코스 종점이자 14-1코스, 14코스의 시작점!!

시작점에서 도로를 건너 마을 입구로 접어 들어요.

책방 '소리소문'이 있고, '카페 쌤'이 이 길 중간에 있습니다.

 

책방 '소리소문'....다른 분의 블로그를 보니, 꽤 수준이 있는 책방 같아 보였어요.

지난 번에 이 길을 걸을 때에는 미완성이었는데, 카페였네요. 똑같은 모양의 건물이 3채.

시멘트 길이 나타나고, 도로가 보이고,

'저지리 알못'이라는 버스 정류장이 나왔어요. 알못이라는 것은 아마도 동네 이름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 위치한 저지예술마을, 일명 새오름이라 하는 저지악이 마을 중심에 있어 풍광이 독특하고, 전국의 유명 예술인들이 모여 작품을 생산하는 문화예술인촌이 형성돼 있어 문화적 향취가 남다릅니다. 또 동양 최대의 분재 정원으로 알려진 생각하는 공원과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천연 난대림 지역인 곶자왈, 야생화가 지천인 방림원 등 이색 공간이 많아 제주의 문화와 함께 볼거리까지 풍성하게 돌아볼 수 있다고 해요.
 

저지오름이 보이는 길을 따라 계속 걷습니다.

드넓은 양배추, 적양배추 등 겨울채소들이 한창 자라고 있던 저지리 마을.

 

 

걷다 보니 이렇게 특이한 주문 판매 표지판이 보였는데요. 참으로 특이했답니다.

 

 

저지 곶자왈을 향하는데요. '곶자왈'이라는 말만 들어도 오싹하네요.

제주특별자치시도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산 36근처 저지곶자왈은 저지리에 펼쳐진 아름다운 곶자왈 생태계입니다. '곶'은 산밑의 숲이 우거진 곳. '자왈'은 나무와 덩굴따위가 마구 엉클어져 수풀처럼 어수선하게 된 곳. 제주살이 6개월차...이제 저는 '곶자왈'이란 말에 많이 익숙하네요.

올레꾼들은 대체로 많았으나 오후 2시 이후에는 진입하지 말라고 합니다. 말씀 드렸듯이 문도지오름을 지나면 으슥하고 무서운 곳이 많아서 그런것 같아요.

문도지오름입구. 문도지오름에 오르면 환상적인 뷰를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문도지오름은 개인사유지. 그러나 올레꾼들에게 완전히 개방했고, 이리 멋진 곳을 볼 수 있게 해 주신 농장주께 감사의 말씀을 이 공간을 빌어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들어 가는 입구의 말 세 마리.살살 피해서~~ㅎ 5km지점. 보이는 분은 관광객인데, 좀 더 완벽한 말 사진을 찍으려고 가까이 있는 거라 했어요. 젊은 분이라  용기가 대단한 것 같아요.

문도지오름의 정상!! 낮은 오름이긴 하지만 이 곳에 오르면 그 어떤 곳보다도 경치가 뛰어납니다.

신창리 풍력 발전소...석양이 아름다운 곳....

문도지오름은 저지에서 오설록 녹차밭까지 이어지는 제주올레 14-1코스 중간 부근에 위치해 있습니다.한경면 방림원 사잇길을 따라 차량으로 10분 정도 들어가면 차도가 끝나는 지점에 명성목장이 나타나고 그곳부터 오름길은 시작되는데요. 문도지오름은 명성목장의 말 방목지로도 이용되고 있다고 해요.

 

 

하산 중입니다.

문도지오름 바로 아래 내려온 지점의 14-1코스 스탬프 날인장소.

저지곶자왈연구단지 끝~~

가는 길을 되돌아 보니 "어서 오십시오."......저지곶자왈 산림과학 연구시험림.

 

진박물관.

 

 

곶자왈 입구와 구간 (약 2km 곶자왈 구간)

곶자왈 진입.

 

제주 저지 백서향 군락지.

 

 

오설록 티뮤지엄. 이 간세를 보니 너무너무 반가웠습니다. 녹차밭을 지나기 전에 스탬프를 찍었고, 힘들었던 시간을 보상이라도 하듯 녹차밭은 우리에게 환호성과 감탄을 안겨 주었지요. 올레길 내내 스탬프 찍는 것은 쏠쏠한 재미였고, 이 스탬프 찍는 일이 올레길을 걷게 한 원동력이 된 것도 같습니다. 오설록 티뮤지엄방향~~

광활한 녹차밭. 녹차밭에는 관광객들이 연일 인산인해!!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녹차밭은 충분히 신기하고 멋있으니까요.

 

젊은이들에게 인기있는 오설록티뮤지엄과 제주 현대미술관이 녹차밭 근처에 있으니, 들러 보셔도 좋을 듯. 이 곳에는 대형 주차장이 2개 있고, 그 앞에도 주차장이 또 있습니다. 올레길이 모두 다 환상적이고 멋있지만은 않았는데, 특히 14-1 곶자왈 구간이 음침하고도 밝지 않은 구간이어서 그랬어요. 제주올레 14-1코스 종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