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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 . 나들이

제주올레 12코스(2021.11.13~22.6.14)

12 코스 : 무릉 - 용수 올레

 

해안을 따라 서귀포시 전역을 잇고 제주시로 올라가는 첫 올레. 무릉 2리부터 용수포구 절부암까지 들과 바다, 오름을 따라 이어지는 아름다운 길이다. 드넓은 들에서 보는 지평선은 아스라하고, 깊은 바다는 옥빛으로 가득하다. 신비한 분위기의 도원연못과 녹남봉은 12코스의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차귀도를 바라보며 수월봉과 엉알길을 지나 당산봉을 넘고 나면 '생이기정 바당길'로 접어든다. (사단법인 제주올레)

11코스의 시작이자 12코스의 시작. 무릉외갓집.'우리는 걷는다. 따로~함께~' 물건도 팔지만 친절한 안내로도 유명한 곳. 

 

 

무릉2리, 4.3 위령비, 평지교회를 지납니다.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1304.

표고 100.4m, 둘레 1311m. 무릉외갓집을 떠나서 한 시간 정도 걸었습니다.

녹남봉 전망대.

 

 

산경도예 중간스템프.

산경도예를 뒤로 하고, 신도 1리 도원마을로 접어 듭니다.

산경도예 근처 (산경도예 6.5km).

신도바당올레 바로 전. 정말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길이예요. 올레길을 안내하는 리본이 휘날리던 길.

이제 본격적인 바당올레가 시작됩니다.

이 곳에서 운이 좋으면 고래도 볼 수 있다고...끝없이 펼쳐지는 아름답기만 하던 신도바당올레.....

이 곳에서 500m만 더 가면 신도포구.

 

 

작고 아담했던 신도포구. 시작점 무릉외갓집부터 9.5km지점. 12코스 종점 까지 8km 남았네요.

멀리 수월봉과 정자가 보였습니다. 벌써부터 보이긴 했는데, 가까이 와서 찍으려고.....

마늘을 말리고 있는 농가.

수월봉에 오르는 길.

수월봉은 뜨거운 마그마가 물을 만나 폭발적으로 분출하면서 만든 고리모양 화산체의 일부, 수월봉에 오르면 차귀도, 당산봉 일대와 넓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답니다.

수월봉 고산기상대.

수월봉을 오르내리는 전기자동차 대여소.

 

수월봉 화산분출 당시 뿜어져 나온 화산분출물이 쌓인 화산재 지층이 약 70cm두께로 기왓장처럼 쌓여 있는 지층 엉알길. 차귀도와 옆에 와도가 살짝 보입니다.

 

앞으로 펼쳐질 이 길이 12코스의 하이라이트... 마치 바다에 섬이 떠 있는 듯... 차귀도입니다.

자구네 포구.

 

당산봉 입구.

당산봉은 해발 148m.높이 148m로 원래 당오름으로 불렸던 당산봉에는 이름에서 짐작하듯 옛날 산기슭에 있는 뱀을 신으로 모시던 신당(차귀당)이 있었답니다. 당산봉 능선에는 제주도 내에 25개가 있었던 봉수대 중 하나가 자리 잡고 있었으나 지금은 흔적만 희미하게 남았습니다. 봉수대가 있던 자리에 표지석이 있었거든요.

생이정길은 제주어로 '생이'와 절벽을 뜻하는 '기정'이 합쳐진 말이라고 해요. 바닷바람이 얼마나 센지 몸을 가눌 수가 없던 날이었어요.

언제나 성지와 성당은 카톨릭 신자인 나에게는 편안함과 안식을 주는 곳.용수포구는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신부인 김대건 신부가 중국에서 귀국하던 길에 표류하다 도착한 곳으로 이국적인 건축 스타일의 기념 성당이 용수 포구 앞 언덕 위에 지어졌다고 합니다. 드디어 용수성지에 도착!!

올레 12코스는 초반에 평탄한 길이 이어지지만 신도 해안부터는 넓은 바윗길을 지나고 오름도 지나가게 되어 난이도 ‘중’. 제주의 서쪽 해안을 따라 걸으며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12코스는 다채로움을 찾고자 하는 분들께 좋은 여행코스가 될 것입니다. 12코스 끝. 13코스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