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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 . 나들이

제주올레 15-A코스(2022.12.22.)

15 A 코스 : 한림 - 고내 올레

난대림 숲을 지나 고즈넉한 중산간 풍광의 올레다. 중산간의 끝없이 펼쳐진 밭길과 숲길, 흙길을 걷게 된다. 평범한 마을공원처럼 보이지만 거기에 들어서면 마치 사차원 세계로 빠져들듯 깊고 아름다운 숲길인 금산공원은 이 코스의 숨은 명소다. 곽지팔경 중 하나인 과오름의 세봉우리와 도새기 숲길, 고내봉을 지나면 고내포구에 도착한다. (사단법인 제주올레)

14코스 종점. 15코스 시작점.

 

제주 서쪽에 위치한 한림항은 일제강점기 시절에 일본인들이 어업 기지로 이용하였던 과거가 있는 연안항이다. 현재는 서부 지역에서 가장 큰 항구로, 시멘트, 감귤 등의 화물을 실어 나르는 화물항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추자도의 인근에서 잡은 조기는 전량 한림항으로 들어오는데 조기를 실은 배가 들어오는 시간이 되면, 수십 명의 어부들이 모여 ‘조기 털이‘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밤새 잡힌 물고기들은 어판장으로 곧바로 옮겨져, 오전 6시 경에는 활기찬 경매 시장이 열린다. 다양한 종류의 생선들이 상인들의 낙찰을 기다리며 나무 박스에 겹겹이 쌓여 있는데, 치열한 경매 현장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인들이 저렴하게 생선을 구매하기 위해 찾는다면, 경매가 마무리될 즈음인 오전 7시 정도가 좋다. 상인들에게 가격을 물어보고 즉석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림항에서는 비양도를 오가는 도항선을 운행하고 있어 비양도를 가고자 하는 사람들은 한림항에 내 도선 대합실을 이용하면 된다.(비짓제주)

드넓은 한림항에서 다리가 있는 쪽으로 직진합니다.

가까이 가보진 않았으마 아마도 노천에서 목욕을 하던 곳 같아요.

건너편에 카페 "알레그레"가 있고 그 반대편 마을이 수원리인데, 마을 안으로 직진합니다.

벽화가 정겹습니다. 올레꾼들을 위한 포토죤 같고, 쉬어 가라는 의자 또한 감사한 마음 가지며... 길을 재촉합니다.

한림항에서 시작하여 고내포구로 끝나는 올레. 이 지점 에서 두 갈래로 15코스 A,B길이 나뉩니다.

우리는 우선 A코스부터 선택을 하고, 수원리 사무소 앞으로~

수원리사무소 앞입니다. 낯선 동네, 낯선 수원리사무소.ㅎ

수원리사무소 앞에 있는 이 도로는 일주서로인데 횡단보도를 건너고, 건너편 자동차가 다니는 길로 직진했어요.

가다 보면 야자수정원(판매하는 곳 )같았는데, 열을 맞추어 심어 놓아서 더욱 멋지네요. 제주스러운 모습.....

야자수가 있는 밭으로 가다가 좌회전하는 이 길로 접어 듭니다.
 
 
영새샘물 도착. 옛날 이 곳에서 흙을 파다가 집을 지었고, 흙을 파낸 곳에 물이 고여 만들어진 연못으로, 깊은 곳은 수심 1m가 넘는다고 합니다. 염세서물, 영서샘이물,영서성물 이라는 다른 이름도......
 
영새샘물이 있는 지점이 출발지로 부터 3km....
 
5km를 지납니다. 선운정사를 향하여~~
 
물이 메말라 있는 금성천을 따라서 올라가면 'Love for planet' 캠페인 간세가 보이고,
 
 
 
이어서 ​선운정사에 도착합니다. 제주의 정겨운 마을과 운치있는 농촌길을 걷다 보면, 제주 애월읍 구몽동길에서.........화장실 이용도 기능하며, 절에 들어서면 계단 위에 우뚝 선 대웅전과 미륵보살전.황금법종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선운정사 근처 7km지점.
 
납읍숲길을 앞둔 지점. 납읍숲길을 지나면, 9km지점이에요.
 
 하귤이 그 운치를 더해 주는 조용한 동네로 접어 든다.
 
 조용하고 정갈하기만 했던 납읍마을.
 
 마을 안에 있는 예쁜카페.
 

납읍난대림지대와 납읍초등학교....

납읍리로 진입하는 도로 건너편에서 11km지점을 맞습니다.

마을 골목 동백꽃길을 조금 걷다보니 애월읍 납읍리에 위치한 금산공원에 오르는 계단이 나옵니다. 13,000평의 넓은 땅에 자생하는 상록수림. 천연기념물 제 375호로 지정이 되어 있어요. 납읍초등학교 앞에 주차 가능. 금산공원은 후에 또 다시 간 적이 있습니다. 표제단을 비롯하여, 우거진 숲이 정말 볼 만 합니다. 제 블로그 "숲길"에 포스팅해 놓았어요.

납읍초등학교.

금산공원 앞 화장실. 지금 보니 이 곳에도 주차가 가능합니다.

15-A코스 중간스탬프도 찍고, 다음 행선지로~

납읍리 안내도.

납읍리 복지회관과 새못을 지나서 과오름(샛오름)아래 백일홍 길에 접어 듭니다. 여름내내 붉은 꽃이 피는 배롱나무(백일홍). 양지 바른 곳에서 잘 자라고 뿌리가 길게 뻗지 않아서 무덤가에 많이 심는다고.

과오름 둘레길.

고내봉 전 지점 13km....종점까지는 3.5km 남았습니다.

고내봉은 애월읍 고내리 산 3-1에 위치.

고내포구 가기 전에 배엄골 올레길을 지납니다. 배엄은 제주도어로 '뱀'을 뜻한다고.

A코스와 B코스 중 한 코스만 걸어도 올레길 완주인증은 준다고 하네요. 젊은이들은 주로 B코스로, 조용히 걷고 싶으면 A코스를.....

작고 아담한 고내포구 앞바다.

고내포구 올레안내센터에 도착하여 15-A 코스 걷기 종료. 15코스의 종점이며 16코스의 시작점. 과오름과 고내봉은 올레 15A코스를 지났지요. 다시 갔었던 고내봉은 벗꽃길이 인상적이었고, 따로 다녀 왔던 과오름도 인적은 없었으나, 아래 내려다 보이는 풍경은 어느 오름 못지 않았습니다. 금산공원은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좋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