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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 3-B 코스 (온평-표선올레)

총 14.6km.

해안 따라 환해장성, 농개 등에서 쉬어가는 바당 올레다. 시작점인 온평포구에서 시작해 온평 숲길로 이어진다. 환해장성과 신산리 마을카페를 지나 신풍바다목장에서 A와 B코스가 만나게 된다. 바다 목장길은 망망한 바다의 물빛과 너른 목장의 풀빛이 어우러져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해안가에서는 풍경과 더불어 소박한 야생화와 야생초도 만나볼 수 있다.(사단법인 제주올레)

온평포구에서 시작하는 3-B코스는 신비로운 바당올레. B코스는 제주올레와 마을 주민들이 새롭게 개척한 곳이라고 합니다.

초반에 있는 용천수 공원 쉼터. 올레꾼들 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 쉼터로도 훌륭한 장소라 생각했어요.

3A코스와 3B코스의 갈림길. 시작점에서 50m.

1998년 1월 7일 문화재로 지정된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와 신풍리 사이 해안에 있는 적선의 침범을 막기 위해 쌓은 성. 신산환해장성.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시간'이라는 이름을 가진 신산리 화양연화 카페.

 

방파제가 있고 등대가 있는 작고 아담한 신산포구.

평화로운 신산리어촌마을을 지납니다.

다시 제가 올레길을 걷는다면 커피 한 잔 하면서, 제주가 제게 보여주는 모든 것을 마음껏 누릴 것 같아요.

본격적인 올레 3A코스 바당길이 시작됩니다. 바다는 언제 보아도 힐링이 되는 곳이지요.

'파도소리'라는 횟집을 지나고,

슈퍼도 지납니다.  '막은녀 슈퍼' 막은녀란 무슨 뜻일까요?

 

자주 보는 풍경인데도 볼 때마다 신기합니다.

신산리 마을카페. 시작점에서 5.7km지점.

신산리 마을 카페에서 중간스탬프 날인을 하고 바다로 더 가까이 향했어요.

4-H운동이 동네마다 활발하던 때가 있었는데, 어릴 때 보고 이제 다시 보니 정말 새롭네요.

(‘4에이치’는 지성(head)·덕성(heart)·근로(hand)·건강(health)의 뜻을 지닌 영어의 네 단어의 머리글자를 나타낸다. 2007년 제정한 「한국4에이치활동지원법」에 따르면 4에이치란 명석한 머리(Head, 지육), 충성스런 마음(Heart, 덕육), 부지런한 손(Hands, 노육) 및 건강한 몸(Health, 체육)이다.) -네이버-

이제 다음 코스 주어동포구를 향합니다.

지나는 동안 바닷길은 온통 자갈과 잔돌. 저는 그 길을 다 걸었는데, 가끔 올레길이 짖궂다는 생각이 들어요.발이 불편하신 분들은 편한 도로길을 걸어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습니다.ㅎ

제주 제 2공항 건설 절대반대 ㅎ 제주에 와 보니 찬반이 많이 갈리던데....나름의 이유가 다 있겠지요? 반대하는 쪽의 논리는 자연파괴, 생태계파괴일 것이고, 찬성쪽은 당연히 복잡한 공항의 교통을 분산해 보자는 것이겠고....

주어동포구. 오늘 본 포구들은 다 작네요. ㅎ

전체 총길이의 1/2 정도 걸었습니다.

신풍리어촌계.

기억나시나요? 제주올레 3-A코스와 3-B 코스가 만나는 길.

이제부터는 A와 B 코스가 같습니다. 양어장들이 많은 곳. 이제 신풍신천바다목장으로~~

 

 신풍 신천 바다목장.

바다와 목장 사이로 난 길. 이 풍경은 늘 여행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것 같아요.

10만평규모의 바다목장. 제주가 우리에게 보여 주는 바다와 목장이 어우러진 가장 훌륭한 풍경일 것입니다.

 

누군가는 그랬어요. 3코스중 가장 멋진 곳이 바다목장이라고요. 이제 표선으로 갑니다.

'배고픈 다리' 를 건너요. 다리 가운데가 움푹 패여서 붙여진 이름이라네요.

물이 빠진 엄청난 크기의 표선해수욕장. 총 면적 25만 1000㎡, 백사장 면적 16만㎡, 백사장 길이 200m, 너비 800m, 평균 수심 1m인 표선해수욕장.

썰물 때면 백사장이 원형으로 드러나고, 모래가 곱고 부드러워 모래찜질을 하면 신경통에 좋다고 알려져 있는 표선해수욕장.

참으로 이국적인 표선해수욕장의 모습이지요?

하늘도 백만불짜리...ㅎ

야영장·주차장·화장실·탈의실·샤워장 등의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어서 여름에는 많은 피서객들이 몰린답니다.

표선해수욕장의 올레안내센터.

드디어 ​제주올레 3AB코스 종점이자 4코스 시작점에 도착했어요. 시작점에서 4시간 남짓해서요. 때로는 발에 물집이 잡혔고, 길을 잘못 들어서 헤맨 적도 있으나, 생각해 보면 올레길의 추억은 제게는 정말 귀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제주 올레길은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습니다. 11코스인 무릉리는 하루에 버스 4대 운행이 전부인 곳도 있어요. 올레길 걷는 하루 목표 12km를 정하고, 그 곳에서 이어서 또 걷기 시작했는데요. 버스를 탈 수 있는 지역을 빼고는 친구 부군께서 교통편을 제공해 주셨기에 426km를 완주할 수 있었어요. 늘 감사한 마음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