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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 . 나들이

100번째 오름 '안세미'

 

*제주특별자치시도 제주시 봉개동 산 2번지

높이는 396.4m, 비고 91m, 둘레는 1,718m, 면적은 174,311㎡, 오름 사면은 전체적으로 해송, 상수리나무, 삼나무, 아카시아 나무 등으로 이루어진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으며, 동쪽 사면 기슭에는 대나무 숲이 있고 화구 안쪽은 자연림을 이루고 있다. 화구 방향의 오름 기슭 자락에 보호시설이 잘 갖추어진 조리새미[명도암물]라는 맑은 샘이 있고, 이 샘은 제일 위로부터 음료수로 이용되고 이어 쌀, 채소 따위를 씻는 곳, 빨래하는 곳, 마소에게 물을 먹이는 못으로 4단계로 구분해 놓고 있다. (네이버 백과)

 

북동쪽으로 벌어진 말굽형 화구. 안세미 오름 지형도 (네이버)

안세미 오름 안내도.

웅장하게 서 있는 나무는 마치 동네의 수호신처럼 보였어요. 오름 입구 앞 연못. 

명경처럼 맑으나 현재 음용수로 불가한 샘물.

안세미 오름에 오르는 길은 두 곳. 어느 길로 가도 분화구를 끼고 한 바퀴 도는 코스입니다.

폐타이어와 야자수매트 길로 잘 관리된 탐방로.

이 꽃이 이 산에서는 대세였는데, 물봉선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오르는 내내 거리도 길지 않았고, 길도 편안했어요.

안세미 오름 전체가 명도암의 사유지랍니다. 오름에 올라갈 수 있게 허락해 준 것도 감사한 일인데, 달래를 채취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마을 기준 샘물 안쪽에는 안세미, 밖에는 밧세미....... 이 두 오름을 묶어서 형제 오름, 형제봉이라고 한대요. 오늘 저희는 밧세미 오름이 지척인데 탐방계획에 넣지 않았습니다.

누군가의 표현을 빌리자면 오르다가 말았다는.... 한 20분 정도 올랐을까요? 정상입니다. ㅎ

가장 적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최고로 멋진 풍경을 안겨준 안세미오름.

왼쪽으로부터 바농, 족은지그리, 큰지 그리, 민, 절물오름......

거친 오름,

견월악(개 오리 오름)

왼쪽부터 알밤오름, 둔지봉.

이렇게 구름 한 점 없는 한라산을 보기도 쉬운 일은 아니라고 합니다.

제주시의 사라봉과 별도봉이구요.

삼양해수욕장옆  벌랑 포구.

분화구내에 절이 세워져 있다는 원당봉.

제주 삼양동 시가지.

멀리 함덕해수욕장과 서우봉도 보였습니다.

마치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던 정상의 아름다운 풍경을 뒤로하고, 올라온 길의 반대편으로 하산했어요.

안내도가 쓰러져 있어서 제가 세워 놓았습니다. 의외로 가볍던데요. 

두 번째 만난 정자입니다.

삼나무 숲의 사면이 보이시지요?  이 사면이 안세미 오름의 분화구입니다. 분화구는 오름을 한 바퀴 돌아오는 내내 가운데 있었어요.

이삿짐 정리하시던 주방 아주머니께서 추천해 주신 새별오름을 첫 번째로 시작하여 오늘로  100번째 안세미 오름에 올랐습니다. 잠깐 스치고 지나친 올레길에 포함된 오름들은 제외했어요. 제주에는 368개의 오름이 있다고 하는데, 앞으로 얼마나 더 갈 수 있을지 저도 궁금해지네요.^^

제주출신 화가 강요배 선생님은  "오름에 올라가 본 일이 없는 사람은 제주의 풍광을 말할 수 없고, 오름을 모르는 사람은 제주인의 삶을 알지 못한다. 사람들이 많이 드나드는 유명 관광지에서는 만날 수 없는 날것 그대로의 제주 모습이 그곳에 있다" 면서 제주 오름의 소중함을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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