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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여행 . 나들이

사려니숲길 트레킹

 

사려니는 '살안이' 혹은 '솔안이'라고 불리는데 여기에 쓰이는 '살' 혹은 '솔'은 신성한 곳 또는 신령스러운 곳이라는 神域의 山名에 쓰이는 말이다. 사려니숲길은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사려니오름에서 물찻오름을 거쳐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비자림로까지 이어지는 약 15km의 숲길을 말한다. 해발 500m~600m의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에 위치한 사려니숲길은 평탄지형으로 천연림과 인공 조림된 삼나무와 편백나무가 자라고 있다. (사려니숲 안내도에서)

 

추석명절 잘 보내셨지요?  저는 맏며느리이고, 제사 경력 이제  5년째 이거든요,  7시쯤 일어나서 제사 모시고, 사려니숲을 다녀 오자며 집을 나섰는데  집에서 약 1시간 정도 걸렸어요. 제주에 오셨던 분들은 대부분 아마 이곳에 다녀가셨을 거예요.

길 건너 주차한 차량들 보이시나요? 오늘 명절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들로 붐볐어요. 저희도 이곳에 차를 주차.  232번 버스를 타고 제주 사려니숲길로 이동했습니다.

제주사려니숲길 입구. 이곳에서 남조로 사려니숲까지는 10km....

2002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제주생물권보전지역.

'송이숲길' 입구. 

천미천.

붉은 화산송이길 빼곡한 삼나무숲길이 번갈아 이어졌어요.

500m 단위로 위치를 알려 주고 있는 안내도. 어쩌면 저 안내도 덕분에 10km를 가뿐하게(?) 걸었는지도 모르지요.

비가 내리자 예쁜 색들의 우비 옷들이 등장... 저희도 항상 가방에 준비를 하고 다닙니다.

길이 지루할 즈음, 나타났던 하천.

물찻오름 (2022.12.31일 까지 출입통제) 안내석을 읽어 보니 매력이 있는 오름 같았어요. 정상 분화구에 물이 고여 있대요.물찻오름의 통제가 풀리는 2023년에 한 번 더 오자고....

10km 중 5km 지점....

1930년대에 조림한 사려니숲의 삼나무들. 벌써 90년의 세월을 흘렀네요.

양 옆의 나무가 삼나무. 풍성한 삼각형 나뭇잎이 특징인 삼나무를 일명 크리스마스 나무라고도 한답니다.  남조로 사려니숲까지 2.5km를 남긴 지점.

서귀포 남조로 사려니숲에 도착했어요. 웨딩촬영을 하는 것 같지요?

걸어온 길에 있는 나무들이 잡목 수준이었다면 이곳은 좀 더 웅장하고 멋있는 삼나무 숲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아마 계획적인 조림때문이 아니었나  싶어요.

보통 관광객들은 이곳만 둘러보고 가는 것 같아요. 저도 벌써 세 번째인데,    두 번은 요기까지만 보고 갔었거든요.

하얀색, 분홍색, 하늘색, 노란색 우비 옷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될 만하지요?

사람은 누구나 소중한 존재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선물 같은 존재이고, 기쁨 그 자체이기도 하지요. 나도 당신도 우리는 참 대견합니다. 하기 싫지만 다해냈고, 어렵지만 잘 마쳤고, 먼 길도 묵묵히 걸어왔지요. 당신은 그런 사람입니다. 그렇게 대단한 사람입니다.  *너의 하루를 안아 줄게*

제주의 숨은 비경 31곳중 하나. 숲의 모습이 많이 훼손되지 않아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청정한 공기를 마시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려면 이곳을 찾으면 좋을 것 같았어요. 제주 사려니숲길에서 서귀포남조로사려니숲길까지는 10km이며, 걷는데 걸린 시간은 2시간 30분 입니다. 화장실과 쉬어갈 수 있는 정자는 각 3개 정도. 그리고 입장료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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