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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승생악

alongma 2022. 9. 12. 12:15

*제주특별자치 시도 제주시 해안동

꼬마 한라산 어승생악

한라산 등산로 중 가장 완만한 산행길로 가족 단위의 나들이에 좋은 어리목 입구에서 연결되는 오름이다. 한라산의 능선으로 착각하기 쉬우나 높이 1,176m로 단일 분화구를 가지는 오름 중에서 가장 높다. 날씨의 영향으로 등반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은 한라산을 대신하여 제주의 전경을 즐기기 위한 한 시간 가량의 가벼운 등산코스로 인기가 높다. 특히 북서쪽으로 제주의 식수를 공급하는 수원지가 넓게 자리하고 있다. 제주의 특산물로 조선시대 이름 높았던 말 중 가장 뛰어난 명마가 탄생하여 ‘임금님에게 바치는 말’이란 의미의 ‘어승생’이란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네이버 백과)

 

어승생악 입구인데요. 초입부터 완벽하게 정돈된 듯한 한라산의 풍경에 압도당합니다. 이곳은 어리목 주차장이고, 윗세오름을 거쳐 남벽분기점으로 가는 길과 한라산 능선은 아니지만 어승생악으로 오르는 길이 있습니다.

어승생악 탐방. 집에서 10시 정도에 출발했으니, 마음도 몸도 가볍게 오를 수 있는 곳이지요.

편도 1.3km, 왕복 2.6km. 단일 분화구를 가진 제주의 오름으로는 가장 높다는 어승생악.
 
 
 
초입15분은 가파른 길. 그 다음 편안한 길 10분. 그리고 마지막 가파른 길 5분....어느 분이 그렇게 써 놓으셨더라구요. 임산부도 어린이도 오를 수 있다고.
 
 

한라산의 조릿대(어린 대나무)의 확산은 심각해 보였습니다. 특히 남벽분기점 부근의 산은 철쭉도 나무들도 조릿대가 완전히 점령해 버렸어요. 곳곳에 조릿대 확산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는 팻말도 많았고요.

오르는 길이 참 예쁘지요?  6월에 갔으니 연초록색도 빛이 났고요.
 
 

이 날 아침에 비가 와서 그런지 더 싱그럽고 푸르른 6월의 어승생악 산책길이었습니다.

신기하게도 돌과 나무가 동거를 하고 있네요. 물론 돌틈사이 흙이 있는 공간에 뿌리를 내렸겠지만, 이런 모습은 제주에서 흔히 볼 수 있답니다.

15분은 가파른 길. 10분은 편안한 길. 마지막 5분은 가파른 길..... 그런데 이 길도 힘들다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ㅎ 보시다시피 나무데크길 아니면 폐타이어 길로 편안하게 갈 수 있었건만.
 
 
숨을 거칠게 몰아 쉴 정도의 구간도 있었으나, 30분을 투자해서 쉽게 정상에 오를 수 있으니 만족도 최고!  다녀온 한라산 코스 중 가장 쉬운 코스 어승생악.
 
 

정상이 아니면 특별한 뷰가 없고, 그저 오르는 길의 연속뿐... 숲의 모습도 똑같습니다.

정상이 가까워졌는지 제주 시내가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어요.

얄궂게도 구름이 제주 시내를 뒤덮어서~~

이곳이 정상에 이르는 마지막 계단입니다.

정상에 우뚝 서 있었던 통신시설.

와~아!  역시 한라산!!  제주도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한라산. 그 상징성과  위용은 아마 다 아실 거예요.

어리목 주차장도 당겨서 찍어 보았습니다.

 
어승생악 정상 해발1,169m. 인증샷 남겨요.
 
 

제주 서부지역의 큰 노꼬메오름이 있는데  정상의 모습이 똑같습니다. 정상 아래 애월읍의 모습이 이랬었거든요. 그러나 어승생악에서의  제주의 전경과 바다까지 볼 수 있는 풍경은 아쉽게도 접어야 했어야 했습니다. ^^

그렇지만 이 웅장한 한라산의 풍경을 마음속에 담을 수 있는 것만 해도 얼마나 다행인지요.
 
 

어승생악 일제 동굴진지. 우리의 슬픈 역사. 일제의 최후를 보는 것 같았어요.

동굴안을 들여다보니 마치 최근의 모습처럼 생생했습니다.
 
 

산딸나무 꽃..... 또 하나의 잊지 못할 한라산을 경험하게 해 준 어승생악 오름..... 이제 하산입니다.

어른이 되니 쉬웠던 일이 어려워지기도 하고, 어려웠던 일은 또 쉬워지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지금 하기 쉬운 일과 그리고 할 수 있는 일을 해 버리는 것입니다. 그나마 할 수 없는 때가 다가오기 전에요. ('나를 어디에 두고 온 것일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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