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미나리,부침가루,계란,식용유,소금
앞집 아주머니께서 저를 불렀습니다.
마트에서 미나리가 두 단에 990원해서 사 왔더니 혼자 사는 내가 먹기엔
너무 많다시면서 깨끗하게 씻은 미나리 한 단을 주시는 거예요.
미나리는 어렸을 때 들에 지천으로 많았어요.
둠벙이라고 하는 미나리 광을 만나면 정말 많이 뜯곤 했었지요.
횡재한 것처럼요.
물론 그 미나리는 순수 자연산 돌미나리였습니다.
달래, 냉이, 씀바귀등 봄나물의 대표적인 나물이지요.
대궁부분은 미나리무침을 하려고 하고, 잎부분은 부침을 하려고 해요.
사실 한 단이 두 식구 사는 저희에게도 많네요.
주로 잎부분을 사진과 같이 썰어서 물기를 쪽 빼고,
부침가루와 계란을 깨어 넣었습니다.
고루 섞어서 개어 놓았습니다.
팬에 불을 켜고 달구어서 한 국자씩 부치기 시직합니다.
이 후라이팬은 크지도 그렇다고 아주 작지도 않아서
부침 한 장 부치기에 너무 적당하고 좋답니다.
약한 불에서 은근히 부쳐요.
노릇노릇 부치면 미나리전 완성입니다.^^
무엇을 할 지 잠시 고민이었는데 남편은 금방 부친 미나리전 한 장을 후딱 먹더라구요.
전이나 튀김은 기름을 쓰기에 정말 맛있습니다.
별다른 기술이 없어도요.ㅎ
엊저녁에 좀 흐렸었는데 날씨에도 딱 어울렸어요.
미나리 전이었습니다.
무침하고 남은 잎.
많이 버리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부침을 하고 잘 먹으면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