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8일부터 2월 9일까지
갈수록 잔인해지는 일본군.
거기에 빨치산까지 등장한다.
손에서 놓게 되질 않는다.
날아가는 기러기야 이 편지를 우리 아버지께 전해 다오
한 자를 쓰고 한숨짓고 두 다 쓰고 눈물이 떨어지니
글자가 모두 수묵이 되어 도착 이러는구나
(301쪽에서)
1. 또 하나의 음모
요시다의 옥구군 해변 불 이농장은 간척사업으로 훌륭했다. 기술자 몇십 명만 일본 사람이고 막노동에 동원된 사람들은 전부 조선인들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미선 소의 여자들 임금보다 낮았고 관청의 급사보다 낮았다. 산미 증산 계획을 추진한다는 요시다의 말은 당치도 않은 거짓말이며,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일이었다.
2. 여자의 세월
헌병대에서도 일했고 미선 소를 운영하는 백남일. 아버지 백종두가 있을 때 하고는 천지차이인 세월을 산다. 기계가 고장 나서 기술자를 불러도 오지 않아서 급한 백남일이 손수 뛰어가는 것은 물론이었는데 가는 도중에 보름 이를 만나 무조건 때린 백남일. 서무룡이는 손판석을 통하여 보람이에게 20원을 건넨다. 서무룡이가 보람이를 병원에 데리고 가서 진찰서를 떼어 백남일에게 받아 낸 돈이었다.
3. 새 길을 열어라.
신세호의 딸 월엽이와 차득보는 서로 호감을 갖는데 아무리 살펴보아도 집안 자체가 맞지 않았다. 남의 딸을 넘보며 어느 한 가지도 갖추지 못한 득보의 마음은 허전하고 빈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그래서 공허 스님이 동생 옥녀 일처럼 자신을 도와줄 것을 바랐고, 송중원은 출소한다. 장인 장모 어머니 아내 하엽과 아들. 신세호의 제안에 따라 일본 유학에 오르고, 혼인을 한 뒤 한 달을 송중원과 살아 보지 못한 하엽은 또 시름에 싸이게 된다.
4. 알 수 없는 소문
양치성과 수국이가 신혼살림을 차렸다. 양치성이는 춘 명향으로 이사하자는 수국이의 말에 놀라고 동생 대근이를 찾아 주겠다고 설득한다. 독립군을 잡아 오면 상금을 준다는데 왜놈과 중국 관리 놈들은 혈안이 되며 한편 방대근과 노병갑은 병이 난 이유석을 끌고 동냥을 하며 연명하다가 결국 이유석을 잃는다. 총 3자루를 목숨처럼 아끼면서.
5. 밤기차
조선소 작인 상조회는 송병준이 만든 친일단체. 그리고 그의 왜년의 첩은 요릿집을 운영한다. 공허와 도림의 행차.... 경성역에 도착한 그들. 만세시위 주동자로 몰리는 공허를 밤기차에 오른다. 전주경찰서의 지목 때문인데 열차 안에서 장 칠 문에게 잡힐 위기에 공허는 장 칠 문을 걷어 차고 열차에서 뛰어내린다. 삔 것 같은 다리를 끌며 평택역 근처까지 간 공허는 국밥집에 서 밥을 먹고 대전에서 내려 홍 씨를 찾아 하룻밤을 보낸다.
6. 지주는 왕이다.
정상규는 만석꾼이 되려고 무조건 아낀다. 그러나 방영 감을 통해서 한 서방의 안사람을 탐하는데 한 서방은 그가 지주이기 때문에 당하고만 있었다. 정도규는 노름으로 망한 큰 형과 작은 형 상규를 경멸하고 유승현을 만나서 의기투합한다.
7. 드러난 정체
양치성이 밀정인 것을 안 수국은 때를 보다가 칼로 그의 오른쪽 가슴을 찌른다. 어머니를 나무에 매달아 죽이고 장사꾼으로 위장한 그를 향해 복수를 날린 것이다. 결국 양치성이는 병원에 두 주 정도 입원하고 나와서 수국이에게 복수의 칼을 간다. 양치성이를 찌른 수국이는 송수익과 필녀가 있는 곳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열흘 전쯤 동생 방대근이가 이곳을 떠났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8. 연해주의 빨치산
왜놈들은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나면서 밀린 임금을 주지 않았고 항의하는 노동자들에게 배에 오르면 임금을 준다고 한다. 대표가 오르자 그들은 대표를 돌에 매달아서 바닷속에 넣거나 불구덩이가 넣었을 거라 생각한 이광민은 충격에 빠진다. 선요원으로 뽑힌 이광민과 윤철훈은 한 조가 되어 따로 출발해서 신한촌의 김성호 집에서 만나기로 한다. 김성호 집에 도착한 두 사람이 수행한 일은 공산주의자가 가는 길 시초였던 것이다.
9. 농장 조합원들의 회의
전남 순천 일대의 소작인들의 난동 소문에 임하는 요시다 마와 하시모토는 회의를 열어서 소작료 인상과 공산주의자들의 개입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촉구했다. 부자의 재산을 가난한 자에게 골고루 나누어 준다는 공산주의 논리에 일본인들은 각을 세울 수밖에 없었고 일 본 유학 중에 고국을 찾은 송중원은 장 칠 문에게 잡혀서 유치장에 갇힌다.
10. 백설의 땅.
하바롭스크의 3월은 3월 중순이 지났는데도 하얀 옷을 입고 있었으며 도시도 그랬다. 연해주에서 일본군을 상대로 빨치산 투쟁을 했던 것은 부대가 활동하는 대로 따른 것이며 헤이허 사변이 수습될 즈음에 안무의 부대는 만주로 되돌아갔다. 그리고 크고 작은 부대들도 다 지난날의 터를 찾아갔는데 홍범도 장군도 그런 부대원들을 통제하지 않았다. 시베리아에 몰려든 왜놈들은 러시아 혁명군의 적이며 아울러 조선군의 적이기도 했다.
11. 소작 회의 결성
길게 뻗어간 방죽을 사이에 둔 간척지는 또 하나의 광활한 벌판을 이루고 블이흥업에 동원되었던 노동자들은 분노와 절망에 쌓인다. 10 마지기의 땅을 주겠다는 당초의 약속을 깨고 5마지기만 준다는 것인데 이것은 먹고 살기에도 적은 농토였기 때문이다. 더 분노한 것은 조선인들은 움막에 살고 있는데 이주 일본인들에게는 번듯한 집을 지어 준다는 것이다. 정도규 남상명 고서 완이 주축이 되어 소작회가 결성된다.
12, 1923년 9월 1일
고등고시에 꼭 합격해야 한다는 홍명준. 송중원과 허탁.... 그들은 빈민가의 조선인들을 찾아 술을 권하고 동태를 살피며 실태조사서를 작성한다. 돈벌이가 좋다고 하여 끌려 온 사람들. 그들의 생활은 비참하기 그지없다. 부유한 도시 위에 남루한 조선인들... 종로 주단집 딸 박정애와 허탁 송중원이 만나 레스토랑에 갔다가 지진을 만나고.... 고학생 동지회에서는 일본말을 못 하는 조선인 노동자들 6천여 명이 죽었다고 밝혔다. 송중원과 허탁은 암울해 할 수밖에.
13. 긴 기다림의 끝
옥녀와 득보의 긴 기다림 끝의 오누이의 만남. 그간 명창 내외의 보살핌으로 명창이 된 옥녀. 대나무 숲에서의 득보와 월병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 그려지고 월병은 자기를 진정하게 사랑하는 사람이 차득보라고 생각한다.
14. 모자의 이별.
양치성이와 사이에 난 아들을 아이가 없는 중국인에게 주려고 하는 수국. 치를 떨어도 가는 아들의 모습을 사립문에서 지켜보며 울면서 이별한다. 1923년 총독부는 소위 독립운동가들의 국내 잠입을 막기 위해 함경도에 외사 경찰가를 신설하였고 사 회주 의지들은 소작인들과 노동자들을 충동질하며 배일과 반일을 고조시켜 가고 있었다.
15. 갈림길
신한촌 앞 브라디 보스크만... 윤선숙과 이광민의 데이트. 사촌오빠인 윤철훈과 이광민은 두 갈래 갈림길에 서 있었다. 공산주의와 대한 독립운동..... 둘 다 갈림길에 서있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문화.예술** > 책...책...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 9권 (0) | 2017.02.09 |
---|---|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 8권 (0) | 2017.02.09 |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 6권 (0) | 2017.02.04 |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 (청소년판) 제 5권 (0) | 2017.02.04 |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 (청소년판) 제 4권 (0) | 2017.0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