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작년에 조정래 씨가 집필한 "태백산맥"과 "한강"을 읽었다.
태백산맥은 공산당과 시대적인 상황을....
그리고 한강은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아버지가 이북으로 월북한 당시 연좌제에 묶인 두 형제의
이야기였으며,
지금 읽고 있는 아리랑은 일제강점기에 나라를 빼앗기고 무참하게 생활을 한 민초들의 이야기.....
20년을 집필에 몰두한 조정래작가에 대해 무한한 인간승리와 존경심에 머리를 숙인다.
너무 흥미롭고 재미있어서(?) 어제 1권 오늘 1권을 순식간에 읽어 내려갔다.
나라를 되찾는 건 하늘의 뜻일세.
자나 깨나 나라 걱정 맘 변치들 마세.
아리 아리랑 아리아리랑 아리랑이 났네 으으
아리랑 응 어어 아리랑이 났네 (23쪽에서)
아리 아리랑 아리아리랑 아리랑이 났네 으으
아리랑 응 어어 아리랑이 났네
작별도 서럽고 기약도 서러우네
서러움이 첩첩이니 통곡이 태산일세(222쪽에서)
전국적으로 펼쳐진 의병활동과 더불어서 송수익과 임병서의 의병활동도 펼쳐진다.
송수익은 협동 작전 중에 공허를 만나게 되며,
의병들이 사라져 가고 있는 시기에 송수익은 총상을 입고 부상으로 고생한다.
을사보호 체결. 충청도를 시작으로 경상도 전라도에서도 의병이 활동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쓰지무라의 독촉 아래
백종두와 일진회는 의병들을 찾아 나선다.
송수익이 이끄는 의병도 쫓기고 생포된 의병들은 가족과 마을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
잔인하게 생을 마감하고.
이민법 시행으로 일본 이주민들이 늘고 백종두는 하시모토에게 군수 자리를 부탁한다.
군수는 허울뿐이라며 결국 죽산면장 자리를 받은 백종두의 의병 색출 등 일본인 앞잡이 행위는
계속되고,
그들의 착취는 신작로 개설과 호남선 철도공사가 본격적으로 이어 진다.
백종두 아들 백남일이 헌병보조원으로 손판석은 도로공사장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장인환과 전명운이 스티븐슨을 살해하는 사건이 전개된다.
방영근이 주축이 되어서 하와이 노동자들을 뭉쳐서 모금을 하였으나
영어가 유창한 이승만에게 변론을 부탁한 것이 화근이 되었다.
변론도 하지 않고 돈만 쓰고 이승만은 떠나며 원망의 대상이 되며,
하와이 국민회에서는 사진결혼을 추진했고 젊은 총각들은 가슴 설렌다.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암살했고, 한일합방이 공표되며 조선총독부가 설치된다.
첩 자리를 피해 무주로 시집간 보름이는 남편이 의병활동에서 총살로 생을 마감했고,
동생 대근이가 신세호 서당에서 무료로 공부를 배운다.
신세호는 신민회 간부로 지목되어 고문을 받고.....
죽은 남편의 제를 올리러 온 홍 씨가 송수익을 흠모하나 만주로 내일 떠난다며 잊으라고 단호하게
손수익이 말하면서 2권이 끝난다.
'**문화.예술** > 책...책...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 (청소년판) 제 4권 (0) | 2017.02.04 |
---|---|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 (청소년판) 제 3권 (0) | 2017.02.04 |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 (청소년판) 제 1권 (0) | 2017.02.03 |
아프니까 청춘이다./김난도 (0) | 2017.01.10 |
지란지교를 꿈꾸며 /유안진외 (0) | 2017.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