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 근린공원은 정상이 있는 야산입니다.
이 야산 아래 위치한 은평구립도서관은 평지로 가도 되지만,
운동이 필요한 저는 야산이나마 둘레길로 정상을 향해 올랐어요.
질퍽질퍽한 산의 초입을 지나 정상에 갔고, 계단으로 내려가는 길도 있지만,
조금 더 운동을 하려고 돌아서 가는데....
아뿔싸!
온통 반질반질한 눈길이었습니다.
"꽈당... 꽈당..." 2번이나 크게 넘어졌고 1번은 가볍게 넘어졌어요.
그야말로 불가항력이었으며 다행인 것은 다치지 않았다는 거예요.
오늘은 이상한 날.
조정래 작가의 "아리랑" 읽으려고 빌려 왔는데 집에 와서 보니 청소년판이었습니다.
5권이나 빌려 왔는데 어쩌겠어요.
1권을 손에 잡았는데 금방 다 읽었습니다.
청소년판이라 그런지 가볍긴 하네요.
아리랑 원작은 제가 읽지 않았지만 "태백산맥"이나 "한강"등에서 조정래 작가가 보여 준
청소년에게 자극적이고 본능적인 사랑의 표현 등은 빠지지 않았을까요?
청소년들에게도 이 글에 등장하는 역사는 분명 간과해서는 안 되는 내용이 될 것입니다.
400만 부 이상 판매되며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 청소년판. "치욕스러운 역사일수록 똑똑하게 기억해야만 한다"는 치열한 작가정신으로 쓰인 이 작품은, 일제강점기부터 1945년 8·15 광복까지 치열한 생을 살아 낸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대작이다. 1995년 완간 이후 20년 만에 청소년을 위한 소설로 개작된 청소년판은 전태일문학상과 라가치상을 수상한 청소년 소설 작가 조호상이 3년에 걸쳐 개작하고,"가방 들어주는 아이"의 화가 백남원이 그림을 그려 완성시킨 작품이다.
지금으로부터 110여 년 전인 1904년 8월, 김 참봉의 빚 독촉에 시달리던 감골댁은 20원을 받기로 하고 아들 방영근을 하와이 이주 일꾼으로 보낸다. 하지만 김 참봉과 대륙 식민 회사 장 칠 문의 농간에 그마저도 받지 못하고, 감골댁을 도우려고 따라나선 동네 청년 지삼출은 북받치는 울화를 참지 못하고 장 칠 문을 들이받는 바람에 철도 공사장 일꾼으로 차출되어 간다. 지삼출은 핍박받는 와중에서도 1895년 동학 농민 운동의 정신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온몸으로 느끼고 공사가 끝난 후 고향으로 돌아온다.
한편, 체신 업무 수행으로 부임했으나 정보요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의 변화나 민심을 일본 정부에 보고하는 하야가와는 조선인 중에 친일 단체 회장을 맡을 만한 인물을 선별한다. 그 결과 고을의 이방이면서도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 급급한 백종두가 명예욕에 눈이 먼 나머지 적극적으로 가담할 것을 약속한다. 하와이에 도착한 방영근은 짐승보다 못한 취급을 받으며 고된 노동으로 하루하루를 연명하고, 일하는 도중 다친 조선인이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죽음에 이르자, 방영근은 동료들과 함께 감독에게 항의하고 고향에서와 같이 상여를 만들어 장사를 지내어 귀향하지 못한 이의 넋을 위로하며 1권이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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