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에 목마른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감탄과 감동을 자아낸 'EBS 인문학'특강을 기반으로 엮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문학이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닌 '인문적'으로 사고할 능력을 기르는 데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노자철학의 탄생과정을 비롯해 현대인에게 필요한 '인문적 사고의 힘'을 기르는 방법을 역사적 사건을 토대로 흥미롭게 풀어냈다. 이 책을 통해 생각의 틀을 깨는 정신적 자유를 회복하고 진정한 덕성과 행복을 만나게 될 것이다.
불을 사용하기 전까지 인간은 사실상 다른 동물과 별반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인간이 불을 사용하게 됐다는 사실에 내포한 정말 큰 의미는 인간이 동물을 압도할
위대한 무기 혹은 도구를 갖게 됐다는 점보다 "생각"의 물질적 터전을 확보해 나갈 수
있게 됐다는 점입니다.-19쪽에서-
논어의 자로 -57쪽~58쪽-
훌륭한 사람(군자)은 각자의 차이를 인정하는 조화를 도모하지. 모두 유니폼을 입혀 놓은 것처럼
똑같게 하려 하지 않는데, 좀 부족한 사람(소인)은 유니폼을 입혀 놓은 것처럼 똑같게 하려 하지.
차이를 안정하는 조화를 추구하지 않는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바로 다룰 수 있는 범위, 해결할 수 있는 일의 수준 차이지요.
부자는 가난한 사람보다 많은 일을 해결할 수 있고 다룰 수 있는 범위도 더 넓습니다.
그래서 부자는 가난한 사람보다 자신에 대한 신뢰가 높아요. -66쪽_
'묘하다.'라고 할 때 '묘(妙)'자에는 女와 少가 붙어 있지요.
이 세상에서 가장 알기 어려운 것이 여자 마음이에요.
게다가 젊은 여자의 마음은 더 알기가 어렵습니다. -107쪽에서-
유일하며 영원할 거라고 믿었던 사랑에 실패한 어린 딸이 울며 불며 죽어버리겠다고 난리입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다음에 또 새로운 사랑이 찾아올 것이라며 달랩니다. 왜일까요?
어머니는 압니다.
사랑이라는 것이 말이죠. 세상의 모든 것이 변한다는 것을 압니다. 변하고 변하면서 새로운 사랑의
관계가 또 이루어진다는 삶의 진실을 아는 것이지요. 즉 실상을 아는 것입니다.-138쪽에서-
공부는 내가 나를 표현하기 위한 수단, 내가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한 수단임을 잊지 말아야 해요.
이 기본적인 자세를 노자는 '자율'이라고 했습니다. 자율이란 내가 나를 조율하는 겁니다.
대립면의 긴장을 받아들이면 이념과 신념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고, 그때 드러난 자율적 주체는
무엇을 배우더라도 그것을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생각하여 긴장을 잃지 않습니다.
'내가 태어날 때 짐승으로 태어난 듯 죽을 때도 짐승의 눈빛으로 죽으리라.
야수의 눈빛을 한 순간도 잃지 않으리라.' 하는 예리한 긴장감을 언제나 유지하기 바랍니다.
-본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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