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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 장편소설 "상도" 4권(여백출판)

 

 

 

 

 

 

마지막 위기를 벗어날 계영배란 찻잔.

석숭 스님은 "이 잔을 잘 갖도록 하여라. 이 잔에 너의 마지막 위기를 잘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뿐 만 아니라 이 잔이 너를

전에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전무후무한 거부로 만들어 줄 것이다"  -27쪽에서-

 

"본시 있지도 않고 없지도 않으며 나지도 않고 죽지도 않으며 오는 것도 아니며 가는 것도 아닌 것을 네가 괴로워하는 것은 진흙 덩어리에

불과한 네가 소유하려 하기 때문이다. 가질 수도 없고 버릴 수도 없는 욕망이 진흙덩어리에 불과한 너의 실체인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고통과 괴로움은 너의 욕망때문이며 너의 애욕 때문인 것이다. -135쪽- (우명옥 후 석숭 스님이 아들 덕기를 잃고 방황할 때 아버지 지요장이...)

 

 

 

 

임상옥이 석숭 스님이 "우명옥(우삼돌)"임을 알고 절을 찾았을 때는 이미 열반에 듬.

임상옥은 석숭 스님의 배영배를 주시면서 준 가르침을 이제야 실천할 때라고 생각하고,

첫 번째,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은 큰 집을 허문다.

두 번째,

그가 목숨처럼 사랑하던 송이에게 근본을 알려 주고 내친다.

자유롭게 살아가라고.

세 번째,

장사를 박경일에게 모두 일임하고 일선에서 물러 앉음.

 

 

 

이 소설은 참 많은 교훈을 준다.

거상 임상옥이란 인물.

하늘이 내린 사람답게 결단을 잘 내리고 명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