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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호 장편소설 "상도" 2권(여백출판)

 

 

 

 

 

 

공자는 <논어>의 "季氏(계씨)"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는 것이다. '세명의 이로운 벗과 세 명의 해로운 벗이 있다. 정직하고 성실하며 박학 다문 한 벗이면 이로운 벗이고, 아첨하여 정직하지 못한 자와 신용없이 간사한 자와 진실한 견문 없이 말을 잘 둘러 대는 자는 해로운 벗이다.' -102쪽에서-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 중에 한 명은 반드시 나의 스승이다.' (三人行 必有我師 ) -79쪽에서-

 

 

 

 

 

이생이사(二生二死)

2명이 살고 2명이 죽는다. 비렁뱅이처럼 생긴 자가 와서 임상옥에게

거금을 꾸어 갔다. 이해되지 않는 가솔들은 이의를 제기했고 "안 주었으면 내가 죽었을 거다."라고  

응수했다. 어차피 상업이란 사람과 사람 간의 거래이므로 나도 살고 상대방도

살아야 한다면서... 이것이 임상옥의 장사의 철학 즉 "상도"인 것이다.

 

 

 

추사 김정희 이야기

김정희는 임상옥보다 어린 사람인데 어려운 일이 직면할 때마다 임상옥은 그를 찾는다.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卽生 必生卽死)-이순신 장군-

추사 김정희는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에게 영감을 얻은 임상옥은 높은 인삼값에 대항하여 불매운동을 벌이던 중국 상인들에게

인삼을 불에 태우며 맛불을 놓았는데, 남은 인삼이라도 사려는 중국 상인들에게

제시한 가격으로 하룻만에 다 파는 쾌거를 이룬다.

 

 

 

홍경래 이야기.

2권의 마지막 "폭풍전야"에서 임상옥은 홍경래의 혁명에 협조하지 않으면

자신이 죽을 거라고

생각을 하게 된다. 3권이 자못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홍경래를 따르자니 국가적으로 대역죄인이 되는 것이고,

따르지 않자니 죽음이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2번째 위기에 임상옥이 봉착되어 있는 것이다.

 

 

 

작가 최인호 씨는 역시 천재 작가인 것 같다.

작가마다 다 특색이 있는 것 같은데 최인호 씨도 역사에 대해 아는 것이 정말 많은 작가라고

생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