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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작가의 토지 5부2권 17(마로니에북스)

 

 

 

 

유인실과 오가타 사이에서 낳은 쇼지.

기른 부모는 조찬하와 노리꼬.

11년 만에오가타에게 밝혀진 쇼지 출생의 비밀. 

사랑이라고는 오가타 한 사람이었다는 유인실.

그녀는 일본이 망하면 그때는 오가타와의 사랑을 하리라는 약속을 했다.

아이가 얼마나 사랑스러운 존재인가.....

그리고 둘의 끈을 이으라고 마음 속으로 기대해 본다.

생명은 아직도 신비스러우니까...이념이니 남의 나라를 빼앗았느니 하는 생각은 아직 아이에게 없으므로....

 

 

 

영광과 이영현의 사랑이 살짝 고개를 내민다.

인물사전에 보면 결코 사이를 좁히지 못한 사랑으로 묘사되어 있지만.

경음악을 하는 영광과 의사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하는 영현의 사랑이 지금으로 보아도 이루어질 수

없다고 보는데....너무 편협한 생각인가?

영광이 만주로 떠나는 걸로 마무리된다는데.

 

 

 

이 토지에서 용이란 인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그리고 반듯하게 자란 그의 아들 용이도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밀수 보석사건으로 고국에 송치된 홍이는 풀려 나와서 진주와 통영 그리고 평사리를 오가며,

정석과 천일네의 소식을 간절한 어머님들께 살아 있음과 건재함을 알린다.

그리고 가족을 각별하게 생각하는 가장의 모습을 보인다.

아버지를 닮은 홍이의 사람됨이 그려지는데 만주로 곧 떠날 거라고 묘사되며,

앞으로의 전개가 사뭇 궁금하다.

 

 

 

이제 나는 3권의 토지...18권,19권, 20권을 남겨 놓고 있다.

2015년에 물론 다 읽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이 대작을 손에 잡을 수 있었음이 신기하고 기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