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예술**/책...책...책

박경리작가의 토지 4부 2권 14 (마로니에북스)

 

 

 

 

야무 아주머니의 딸 부건이와 사위.

오랫동안 푸건을 잊지 못하는 사위의 이야기.

늦게 과수댁을 얻어 사는 푸건이 남편은 명절 때마다 푸건이 집을 찾는다는 따뜻한 이야기.

 

 

석이와 석이처의 이혼.

석이 처는 나형사와 불륜관계를 맺고 성환 남희 남매를 키우는 석이네.

큰 딸의 시집살이도 한다.

 

 

송관수의 아들 영광이 사귀려던 강혜숙의 부모는 백정의 후손이라고 반대하자

일본으로 건너가서 다리를 다치고 강혜숙은 그를 잊지 못하며 양재점을 운영하면서

외로움을 달랜다. 딸 영선이를 강쇠의 아들 휘와 결혼시키고 떠나려는 송관수.

만주로 넘어 가면 이제 홍이의 이야기가 전개되겠지?

 

 

13권과 14권에서는 임명희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바다에 빠져 자살하려던 임명희는 어부에 의해 구조되고, 시골구석으로 들어가서

촉탁 교사로 산다. 길여옥의 도움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찾아온 시동생 찬하에게

싸늘하게 대하며 감정을 냉정하게 정리한다.

사랑도 없고 자식도 없고... 불평하던 임명희는 시골 아주머니들의 삶에 자기를 비추어 본다.

 

 

새로 등장한 인실과 오가타의 사랑이야기.

통영에서 오가타에게 순결은 바치나 시대적인 상황으로 인실이 그를 거부한다.

여전히 건재한 서희. 길상의 출옥. 최환 국과 윤국의 등장. 성공한 두만이의 본부인에 대한 구박.

후처에 대한 사랑이 그려지면서 그에 대항하는 두만 아비와 어미의 처신이 참으로 현명하다.

앞으로의 그들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민주주의 사회주의 공산주의 아니키스트등 수많은 사상들이 수면 위로 올라온다.

동학을 이어 온 사람들의 이야기.... 그 시대의 지식인들의 고뇌.

이제 토지 15권으로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