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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작가의 토지 1부 2권 2 (마로니에북스)

윤 씨 부인은 무당 월선네의 조언을 받고 절에 피신했다가 김개주(동학운동의 주동자)에게

겁탈당하여 아들 환을 낳는다.(1권에서) 이복형(최치수)의 아내를 업고 도망치는

환. 최치수는 보복을 위하여 산속에 있을 거란 생각과 함께 환을 신식 총을 구입해서

죽이려고 한다. 한편 윤씨부인은 두 아들에게 골고루 애정을 주기 위해 최치수에게

냉정했지만 죽임을 당한 후에 후회를 한다.

 

 

2권에서는 평산과 칠성... 귀녀의 음모가 시작되는데, 생산을 하지 못하는 최치수의 아이를

가졌다고 거짓 실토를 한다. 날카로운 윤 씨 부인에게 들킨 이들 일당은 죽게 맞고 관가로

끌려간다. 칠성의 아내 임의 네는 아이들을 데리고 야반도주를 했고, 평산의 아내 함안댁은

목을 매달아 자살을 한다. 남겨진 한복이 와 기복이의 운명도 기구해 보인다.

 

 

"그때 나는 고라리 한 마리를 잡았는데 말입니다. 그 기이 암놈이었소. 거 참.

희한한 일이었소. 다음 날 고라니를 잡은 자리를 지나갔다 말입니다. 그랬는데

암놈 피가 흐른 자리에 수놈 한 마리가 나자빠져서 죽어 있더란 말입니다.

총 맞은 자리도 없고 멀쩡한 놈인데.....그. 그 기이 다 음양의 이치 아니겠소?"

(2권 39쪽... 강포수가 평산에게 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