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6년 인도 캘커타의 거리를 배경으로 하여 "여러분의 가슴과 눈에 기쁨을 담으십시오"라는 슬로건 아래 많은 시련을 겪으며 '사랑의 선교회'를 설립 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이지요.1백 50cm의 자그마한 키에 왜소한 몸체에 주름투성이인 얼굴로 1910년에 태어나시어 87세로 선종하실 때까지 자신의 말대로 '하느님의 손에 쥐어진 몽당연필'로 더 이상 쓸 수 없을 때까지 사랑을 실천하는 도구로서 소명의 삶을 사셨습니다.
미국의 '자유의 메달'과 유엔의 '슈바이처상'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셨습니다. 1979년 노벨평화상이 주어졌을 때 연회를 열지 말고 거기에 소요되는 비용을 가난한 자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 조건으로 상을 수상하셨고 19만 달러의 상금도 모두 나환자 수용소 건립에 사용하셨습니다. 교황바오로 2세가 선물로 기증한 흰색 리무진까지 나환자 수용소 건립을 위해 팔아 버렸습니다.
수녀님의 소유란 인도옷 두 벌과 침대 뿐이었습니다. 제 몸을 태워 어둠을 사르는 한자루의 촛불과 같은 삶을 살으셨기에 협심증인 심장병과 말라리아에 걸려 고생하시면서도 자선 활동을 멈추지 않으시고 가난과 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웃음으로 돌보시는 마더 데레사 수녀님의 삶은 제 마음을 감동시키며 연신 눈물을 닦아내게 합니다. 영화가 상영되는 짧은 두시간만에 그분의 생애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주름진 얼굴에서도 항상 잔잔한 미소를 잃지 않으시며 "주는 것은 받는 것이다"라는 그 분의 말씀을 되새겨 봅니다. 행동하는 믿음은 사랑이고 행동하는 사랑은 섬김이라며 아낌없이 주는 사랑을 온 몸으로 실천하며 살다 가셨기에 세계인으로부터 아낌없는 찬사를 받는 마더 데레사 수녀님을 오래 기억합니다.